공지 및 방명록입니다.

본 블로그 및 포스팅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사진

바이마르 공화국의 신임 총리로 확정된 아돌프 히틀러
(1933. 1. 30)

독일 국가국민당 등 보수세력-파펜과 후겐베르크-과 연정을 통해 총리로 취임했고 당시에는 다들 운전학원 교관으로서 뒷자리에 앉은 파펜, 후겐베르크가 운전을 배우는 초보 히틀러를 코치하는 수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알고봤더니 초보 운전자인줄 알았던 히틀러는 사실 프로급 포뮬러 드라이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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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Ladenijoa의 여러가지 낙서장이라는 누차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Ladenijoa입니다.

블로그를 개장한 지 어언 5년째입니다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방명록 및 공지 포스팅 하나 없어서 여러 방문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듯 하여 이렇게 공지, 방명록 겸용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이 포스팅은 늘 블로그 최상단에 위치합니다.

1. 본 블로그 포스팅에 아무런 관련없는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상업, 광고성 글은 가차없이 삭제합니다.

2. 본 블로그는 회원, 비회원에 따른 리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1의 내용만 어기지 않으면 리플을 삭제하는 일은 없습니다.

3. 트랙백, 핑백, 링크 다 자유입니다. 포스팅의 내용을 퍼가는 것도 자유입니다. 알려주신 뒤 퍼가시면 감사합니다만 굳이 안 그러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단, 퍼가시는 곳에 확실하게 출처는 명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2008. 11. 11 수정사항 - 3번 공지는 명탐정 코난 TV시리즈 리뷰 연재물 포스팅들에는 약간 다르게 적용됩니다. 명탐정 코난 TV시리즈 리뷰 연재물 포스팅에 한하여 해당 포스팅에 댓글로 먼저 어느 곳으로 퍼가겠다는 글을 남겨주신 후 퍼사기기 바랍니다. 그래도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 지라, 제 승낙 받을 필요 없이 어디로 퍼가겠다는 댓글만 남기시고 출처만 명기하신다면 자유로이 퍼가실 수 있으십니다.


4. 각 포스팅과 상관없는 리플-개인적 용무 내지 링크신고, 기타 의견 및 질문 등등-은 이 공지, 방명록 포스팅에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특별한 일이 생겨서 공지를 변경, 추가하는 일이 생길 경우 새 공지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1. 욕설이나 인격모독이라고 판단되는 댓글이 올라올 경우 역시 삭제하겠습니다. 다만 이를 판단하는 건 아무래도 객관적 기준이 아닌, 제 주관적 기준이라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대한 깊이 생각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 10. 26)

by Ladenijoa | 2009/12/31 23:59 | 덧글(85)

독일 통일과 오데르-나이셰 선

오데르-나이셰 선(Oder-Neisse Line)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 배경을 살펴보아야 겠지요.

때는 1939년 9월. 총통 각하와 강철의 대원수께서 폴란드를 나눠드신 적이 있었지요. 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 서부 및 중부를 독일이, 동부 지역을 소련이 각각 접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토 분할은 불과 2년도 채 지속되지 못하여 1941년 6월, 총통 각하의 대원수 동지 뒤통수 후려치기로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시간이 흘러 1945년. 연합군의 대반격으로 이번엔 전세가 역전되면서 대원수 동지는 소련 영토의 확보에 고심하게 됩니다. 이미 서방 연합국과의 합의를 통해 발트 3국과 루마니아의 베사바리아 지방, 1940년 겨울전쟁 종전으로 얻어낸 핀란드 영토, 그리고 남 사할린과 북방 4도의 지배를 인정받은 강철의 대원수 동지는 예전에 꿀걱하셨다가 총통 각하때문에 도로 토해냈던 폴란드 동부 지역을 탐내시게 됩니다. 거기다가 독일이 언제 또 힘을 키워서 뒤통수를 후려칠지 모르는 일.

...이리하여 대원수 동지는 오데르-나이셰 두 강을 연결하는 라인을 독일-폴란드의 새로운 국경선으로 결정합니다. 서방 연합국은 이에 항의했습니다만 이들 지역은 동독 지방까지 점령한 대원수 동지의 실제 지배하에 놓여 있어서 항의는 씨알도 안 먹혔지요. 결국 소련의 두 괴뢰국 폴란드와 동독은 오데르-나이셰 선을 새 국경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오데르-나이셰 선 (출처 : 영문 위키피디아 오데르-나이셰 선 해당 항목)
노란색이 폴란드에 넘겨진 독일의 영토. 주황색은 소련에게 할양된 독일 영토.

독일 역사를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저들 지역은 오랜 기간 프로이센 왕국과 그 뒤를 잇는 제2제국, 바이마르 공화국, 제3제국에 이르는 고유한 독일 영토이며, 당연히 수많은 독일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었지요. 프로이센 왕국과 제2제국의 핵심 중심지이기도 했을 뿐더러, 상당한 산업역량을 갖춘 곳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오데르-나이셰 선이 확정된 이후 저 지역에 거주하던 독일인들 상당수가 동독으로 강제 추방당했습니다. 동독으로서는 영토의 엄청난 축소였습니다만 패전 괴뢰국 주제에 감히 상전에게 개길 수가 없었습니다.

서독도 처음에는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만 빌리 브란트의 동방 정책 과정에서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하는 조약을 소련, 폴란드와 각각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서독과 동독은 통일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만, 중부 유럽의 강국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며 그 인구와 영토를 이어받아 새로운 통일독일로, 더욱 더 무서운 강대국으로 등장하는 것을 주변국이 열렬히 환영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폴란드는 과거 동서독 정부가 각각 인정했던 오데르-나이셰 선을 통일 독일이 거부하고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했습니다. 기존의 폴란드 공산당이나,1989년 6월 총선을 통해 집권한 민주주의 세력이나 이 문제만큼은 일치단결하고 있었지요.

사실 독일 내부에서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아주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헬무트 콜 총리와 당시 내각은 이를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오데르-나이셰 선을 처음 인정한 것이 자신들과 정당이 다른 사회민주당의 빌리 브란트임에도 말이지요. 사실 현실적으로도 옛 독일의 영토를 돌려받는 것도 무리였고 말입니다.

특히 이러한 폴란드의 입장을 대변해준 것은 (독일 서쪽에서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였습니다. 당시 헬무트 콜 총리의 외교안보 보좌관이었던 호르스트 텔칙(Horst Teltschik)의 회고록, [329일-베를린장벽 붕괴에서 독일 통일까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미테랑은 독일이 계속해서 화생방 무기를 포기하는 의무를 지킬 것인지 물었고, 콜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미테랑은 다시금 오데르-나이셰 국경문제를 제기했다. 이것은 운명적이라는 것이다. 콜 수상은 통일된 독일도 이 국경을 인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미테랑은 콜이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볼 때 오데르-나이셰 국경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명확히 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에게는 이것이 결코 통일을 위한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했다. 미테랑은 결코 어떤 평화조약을 바라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그러나 이해관계 국가들 사이의 규정과 관계 당사자들 사이의 국제적인 결의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콜은 미테랑이 이 문제점을 끝까지 주장하는 데 놀랐다.…
1990년 2월 14일 수요일

…폴란드 지도부는 폴란드가 <2+4> 회담(동서독 + 미영프소)에 참석하고 오데르-나이셰 국경을 결정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국제 캠페인을 벌였다. 1990년 2월 23일 금요일

결국 2월 24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행해진 부시 대통령과 헬무트 콜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콜은 서부국경(폴란드 국경) 문제에서 폴란드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할 것임을 재확인합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국경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즉 오데르-나이셰 선의 인정이 독일 통일을 쉽게 해줄 것이라며 이를 지지해 주지요. 이는 다음 날, 양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됩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폴란드는 끈질겼습니다.

…뒤마(미테랑 행정부의 외무장관)는 다시금 오데르-나이셰 국경의 궁극적인 승인을 찬성하면서 <자신의 친구 겐셔>(헬무트 콜 내각의 외무장관)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 대답을 통일 독일 국회를 만들 때까지 미루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했다. <침묵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가득 차 있는 순간>이라고 했다. 뒤마는 연방수상이 오데르-나이셰 국경을 문제로 삼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같은 것으로서 폴란드의 이해관계를 변호했다. - 1990년 3월 1일 목요일

3월 6일, 독일 연정(기독교 민주당, 기독교 사회당, 자유 민주당)은 오데르-나이셰 국경을 인정하되, 그 공식 승인은 통일독일 정부 수립 이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독일 연정의 이와 같은 결정으로 미 상원은 폴란드 서부국경의 현상유지에 대한 결의안 채택을 취소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폴란드는 여전히 이에 반대하며 통일 이전에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지요.

…정오에 미테랑이 콜에게 전화해서, 폴란드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세 가지 점을 합의했다고 알려주었다. 오데르-나이셰 국경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과 독일 통일이 실현되기 이전에 폴란드와 양 독일 국가 사이에 국경조약에 관한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조약 자체는 전체 독일 국회에서 비로소 비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폴란드는 6자 회담에 국경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 1990년 3월 14일 수요일

...결국 이 집요함에 질린 헬무트 콜 수상은 6월 21일 연방의회에서 <독일에 접한 폴란드의 국경선은 현재 그어진 그대로가 최종적이다.>라고 단언하게 됩니다.


사실 폴란드 입장에서는 동부 영토 상당수를 대원수 동지에게 강탈당했으니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토가 매우 축소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까지 저렇게 나서서 오데르-나이셰 선을 인정하라고 대대적으로 압박을 넣는 모습을 보면 역시 분단국가의 통일은 주변국에서는 그다지 반기는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지요. 영토문제뿐만이 아니라, 통일 독일의 NATO 가입여부 문제,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보유 문제, 군비 수준 문제 등등 독일 정부가 통일로 나아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우리도 장기적으로 생각할 문제입니다. 뭐, 생각이라고 해봤자 영토같은 경우는 그냥 독일의 경우처럼 기존의 중조, 중러 국경조약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로 나아가야 겠지만요. 여러모로 독일 통일 과정의 1989~90년은 우리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듯 합니다. 특히 독일 옆에 붙어있던 나라가 폴란드와 프랑스인 반면, 우리는 옆에 붙은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이고, 국력도 독일에 비하면 약하니 더더욱 조심해서 이 과제들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by Ladenijoa | 2009/07/03 04:21 | History | 트랙백 | 덧글(16)

예비군의 상비군화? 푸훗

예비군 규모 35만명 덜 줄이고 상비군 수준 정예화 - 한국일보

국방개혁기본계획이 수정되면서 현재 300만여명인 예비군 규모는 당초 계획(150만명)보다 35만명 늘어난 185만명으로 유지된다. 동원사단(4개) 유지 등에 따른 결과다. 상비군 규모 감축을 감안해 예비군은 상비군 수준으로 정예화한다. 2020년까지 예비군 훈련을 동원훈련과 향방훈련으로 단순화하고, 훈련시간도 현 2박3일에서 4박5일로 강화토록 했다. 예비군 무기 현대화 및 전투장구류 100% 확보도 추진된다.(하략)

...그저 나오는 건 푸훕(...)

전반적으로 예비군의 절대 규모를 축소한다는 기조가 유지되는 것은 다행이고, 예비군 전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거기는 합니다만 그 대안이라는 것이 무려 동원훈련을 2박 3일에서 4박 5일로 늘리는 것이라니 그저 안구에 쓰나미가 미칠 듯이 몰려올 지경입니다.

예비군 훈련 받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현재의 예비군 훈련은 사실상 아무런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훈련 받으러 와서 총 몇 발 쏘고 끝이지요. 그나마 동원훈련은 약간 나아서 중화기 주특기 훈련을 조금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사실상 그거 말고는 역시 일반 훈련과 다를 바가 없지요. 의의라면, 평소에 운동 안하는 예비군들 열심히 교장 끌고 다니며 체력증진을 도모한다와, 전투복 입는 방법 안 까먹게 한다 정도가 있겠군요.(...)

그나마 예비군 훈련 시간이 늘어나, 기존에 문제되었던 예비군 훈련 시간의 부족으로 인한 일방적 강의식 교육이 개선될 여지는 분명히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 시간 증대가 실질적인 교육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다른 전제가 필요합니다.예비군들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이지요. 총기분해 교육하면 같이 따라하며 총기분해 해줘야 하고, 응급처치 교육 하면 같이 응급처치도 해주고, 진지구축하면 같이 삽질 좀 해주고 그래야지요. 그런데 예비군들이 그렇게 열심히 훈련 해줄리가(...)

근본적으로는 예비군들은 예비군 훈련이라는 국방의 의무는 있지만 그걸 소홀히 한다고 책임을 지진 않습니다. 그냥 훈련 참여해서 도장이나 찍고 대충 어술렁거리면 끝나지요. 훈련 가서 총을 잘 쏘건 못 쏘건 전혀 상관 없습니다. 올해 초에 국방부가 실전적인 예비군 훈련 운운거리며 합격 못하면 추가 교육시키겠다... 그랬었죠? 개뿔-_-;;;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니 전혀. 제가 군 복무할때도, 훈련 지각생들 추가교육 1시간은 그냥 5분동안 교장 쓰레기 줍기로 대체되었는데, 그런게 잘도 되겠습니다.

사실 예비군 전력의 상비군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차라리 천조의 주방위군 개념을 약간 벤치마킹해서 직업 예비군제를 쓰던가 해야지요. 1년에 30일~60일 정도 군사 훈련을 받게 하는 개념으로... 주방위군은 군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입대하고 1년에 저정도 훈련을 받고 전시에 소집령 이후 약 4개월 후에 실전 투입이 가능한데, 한국이 저런 개념을 채용하면 (2020년 기준) 18개월의 군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들이 꾸준히 연간 30~60일의 훈련을 받으니 상비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는 될 겁니다. 훈련 성과와 수당을 연결시키면 훈련도 적극적으로 하겠죠. 물론 문제는 뭐니뭐니 해도 Money입니다만.(....)

여튼, 2박3일 동원훈련을 4박5일로 늘리는 걸로는 국방부의 예비군 전력 상비군화라는 원대한 포부는 전혀 이룰 수 없다는 것.(...)


p.s 1 : 이번 국방개혁 2020 수정안을 보면 대대적인 군 조직 축소에 역행하며 별자리가 마구잡이로 생기더군요.(...) 아무래도 승진할 자리가 좀 있어야 간부들의 동기부여가 가능해지겠습니다만 전혀 쓸데없이 생기는 별자리는 제에발 좀... 그리고 저 동기부여라는게 한국군에겐 좋게만 작용하지도 않으니 문제고-_-;;

p.s 2 : 글로벌호크 도입이랑 KC-X, FFX 재검토 등등... 그저 OMG 소리가 나오지요. 안 그래도 최근 천조로부터 정보유출 더 하면 쳐맞아염... 소리 들었는데 글로벌호크 도입을 연기하다니 orz. 함령 30년 다 되가는게 울산급과 포항급인데, 대체 FFX를 재검토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하긴 번국 해군이 어찌 감히 천조처럼 30년 주기로 전투함을 교체하겠습니까. 닥치고 50년 주기로 교체해야지. KC-X 연기.... 이건 그저 안구에 쓰나미-_-;;;

p.s 3 : 반면 육군은 이제 자주포 3천문 시대를 열겠다더군요. 그중 절대다수가 K9고, 나머지도 K55 PIP라는게(...) K2 양산대수가 줄긴 했는데, 저거 육군이 스스로 줄인거라죠?(...) 뭐가 맘에 안드나(...) 여튼 이래저래 육방부 시대의 부활입니다. 음허허-_- 북한과 접하고 있고 그 위에 중국, 러시아가 있으니 육군에 치중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해공군에 필수적인 사업들을 저렇게 깍아먹으면서 과잉전력을 구축하는 모습은 정말 암울하네요-ㅅ-

by Ladenijoa | 2009/06/27 17:03 | 사회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28)

대한늬우스

문제의 그 떡밥

1.
사실 전 정부시책을, 합법적인 자유 계약에 의해 홍보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1920년대에서 30년대, 미국 극장가에서도 영화 직전에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한 상업적 광고 및 정부시책 홍보용 광고가 공존했었지요.(사실 월트 디즈니도 처음엔 이걸로 먹고 살았습니다.) 디즈니에서 만든 극장용 광고 중에는 상습 체납자 도널드 덕이 등장해서 개과천선을 하고 성실 납세자로 변모하는 광고도 있습니다. (음, 사실 전 좌빨인데 경영과라는 우빨적 과에서 공부하다 보니 우빨적 사고관에 물든 것 같군요 데굴데굴. 그런데 사실 정부시책을 극장 등에서 광고하는 건 소비에트에서 더 많이 했답니다. 음, 고로 이번 정부는 좌빨)

월트 디즈니
"사실 저도 정부 광고 따먹으면서 먹고 살았지요. 2차대전때는 더더욱 그랬죠."

사실,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전체 상영관이 아니라 일부에만 국한되는 것이니 일률적 지침이나 지시가 아니라 상업적 광고 계약 체결이라고 봐야함이 옳은 일이지요. 만약 위대한 실용정부께서 전 극장에 일괄지침으로 이거 냅다 방영하셈 그러면 그 정부야 당연히 뒤집어 엎어야 합니다만.

2.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정부시책의 자유 계약에 의한 홍보에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계약 쌍방 중 하나가 정부라는 특수적 위치에 놓여 있는데, 정부가 계약 와중에 그 특수적 위치를 활용(남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혀 보여주지 말아야 하고, 다른 일방인 극장업계 역시 정부라는 특수적 위치를 의식하지 않고 철저히 자사의 이해득실에 의해서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전제이지요.

만약 이 전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생각해 보십시오. 정부가 계약을 위해 협상을 하는 와중에 "난 세무조사도 할 수 있고, 극장신설 면허도 내어줄 수 있지롱" 같은 투로 말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타 기업의 일반 광고를 싣는 것보다 가격이 싸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정부의 광고를 실어줄 수 밖에 없는 법이지요.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기업이라면 물론 배째도 됩니다만(웃음)

여튼, 제가 계약 주체나 그 주변도 아닌 이상, 정부-극장업계간 광고 계약이 어떠한 분위기로 흘러갔는지 알 수 없는 법이지요. 여튼 전 원칙적으로 저 전제조건만 달성된다면 정부가 광고계약을 통해 정부시책을 홍보하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보는 바입니다.

3. 사실 이번 정부의 극장광고를 통한 정책 홍보 자체는 문제가 안 됩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론 그 홍보되는 정책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강을 살리려면 살릴 것이지, 공구리칠 쳐해서 어쩌자고. 그러나, 제가 반대하는 정책이라고 해서 정부가 홍보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지요.

...문제는 광고 기획자가 누구인지, 멍청하게도 "대한늬우스"라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제목을 선택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직 안 봐서 광고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못합니다만, 광고 자체는 모 코미디 프로그램을 그대로 차용하며 나름대로 가볍게 정책을 홍보하려는 시도라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의 접근법이나 광고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대한늬우스라는 명사가 모든 걸 다 말아먹는다는 거지요. 대한늬우스는 빵삼 초기에도 있었고, 제2공화국때도 있었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군사독재정권의 정부정책홍보수단이라는 성격이 매우 짙은 영상물이며 관제뉴스였고, 실제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구체제로의 회귀, 독재의 부활 등등 말도 많은데 멍청하게 그 제목을 갖다 붙여요?(...)

대한늬우스 하면 아무래도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지요. 직접적 연계가 없어도 말입니다.
논리적 차원의 접근을 떠나, 무언가 어느 단어를 딱 말하면 탁 하고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로서...

지난 번 문제가 된 해피포인트의 광고는 한국 광고 사상 최악의 병크 중 하나였는데, 이번 대한늬우스는 아마 정부정책 홍보 수단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_-;;; 마케팅, 홍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너무 대충대충 해서 욕을 얻어 먹는 법이지요. 욕 먹고 후회해도 이미 늦는 법.


결론 : 마케팅은 생명이다! 마케팅 교육 강화하자! 강화하자!


p.s : 명탐정 코난 극장판 13기 7월 30일 개봉일 확정으로 좋아하는 무렵에 이 뉴스 떠서 제가 열받았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오해"입니다.

by Ladenijoa | 2009/06/24 18:07 | 사회에 대한 관심 | 트랙백(2) | 덧글(33)

성적이 나왔습니다.

종강에서 셀프 트랙백

충격과 공포의 기말고사를 치루고 집에 와서 개폐인지 된지 어언 10여일째, 그래도 혹시 몰라 오늘 오전에 뜬다는 성적 확인을 기다렸다가 냅다 확인했드랬지요.

어라? 생각보다 잘 나왔네?(...)

역시 요즘은 학점 인플레 세상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어쨌든 제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후한 평가를 내려주신 교수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중에 한 번씩 찾아뵈서 음료수 한 캔이라도 사다드려야 할 듯....

특히 국제경영학과 인사관리 두 전공강의는 답을 쓰는데 있어 상당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서 저 스스로도 불만족스러웠는데 저런 평가를 내려주시다니 그저 학부생 찌질이는 감읍을 마지 않을 뿐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학기 성적이 입학 이래 최고의 성적이군요. 달랑 18학점 듣긴 했습니다만.(...)



p.s : 들을 거 없어 친구 둘이랑 같이 사회복지학과 수업으로 들은 자원봉사론... 그 두 녀석은 A+ 나왔답니다.(응?)

올 A+의 꿈이이이이이!!!!!!!!!!!!!!!!!!!!!!!!!!!!! 올 A+을 돌려줘어어어어어어어!!!!!

다음 학기부터는 닥치고 타과전공은 과감하게 빼버려야 겠습니다. 듣는다 쳐도 행정학과나 법학과 들을 듯.

by Ladenijoa | 2009/06/23 10:45 | 일상생활 | 트랙백 | 덧글(34)

극단적 민족주의, 환국사관

최근 역사밸리에서 소란을 피우던 어느 환국사관자(소위 환빠)의 도배글을 더 이상 밸리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다지 밸리를 열성적으로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라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슈타인호프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노력으로 끝내 그 분의 밸리 도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지요. 이 자리를 빌어 슈타인호프님과 기타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에 논란이 된 환국사관자 말고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환국사관이 지나치게 넓게 퍼져 있습니다. 아무런 역사적 문헌도, 물증도 없는 환국사관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지는 이유는 결국 환국사관의 근본적 기원이 극단적 민족주의에서 출발하고 있음에서 찾아볼 수 있겠지요.

민족주의가 크게 발흥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하나는 민족/국가가 커다란 역경이나 고난에 처해있을 때의 일이지요. 지금의 역경은 일시적인 것이다. 원래 우리는 이만큼 잘난 애들이었으니까 이런 역경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배경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구한말-대한제국 시기에 번창했던 한국의 민족주의 사관이나, 베르사유 체제하에서 나치가 써먹었던 아리안 민족주의 등이 그러합니다.

다른 하나의 경우는, 앞의 경우와는 반대로 민족/국가가 크게 강성해진 경우이지요. 예전에 비해 민족/국가가 매우 강성해지니 이제는 그 강성함을 이론, 이념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제국주의 열강이 식민지 쟁탈전에 나설 때 써먹었던 계몽이론(우린 신이 선택하신 잘난 민족이니까 우매한 애들을 지배해서 그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 등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의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는 대부분의 민족이나 국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무조건 나쁘다고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이라고,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 극단적인 민족주의로 빠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빠지고 맙니다. 위대한 아리안 민족 운운거리며 제3제국을 건설하려던 아돌프 히틀러의 독일이나, 스스로를 태양의 제국이라 칭하며 황국불멸을 외치던 대일본제국은 모두 극단적 민족주의의 함정 속에 빠지며 허우적거리다 쫄닥 망했지요. 천년 간다던 제3제국은 고작 10년 살짝 넘겼고, 황국불멸이라던 일본제국은 천황이 살아보겠답시고 미 사령관에게 굽신굽신거려야 했지요.

여하튼, 이러한 극단적 민족주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족주의 세력은 사회, 정치, 경제, 역사 등 다방면에서 여러가지 이론을 만들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극단적 민족주의 세력이 선택한 것은 새로운 역사관의 "창조"였지요. 환국사관은 다시 안에서 수많은 갈래로 나뉘어집니다만 궁극적으로 과거 한민족이 세계(종류에 따라서는 동북아에 한정되기도 합니다만)를 제패하고 웅비하던 위대한 민족이다...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국사관이 실제 역사로 치기에는 그저 어이가 벙찌며 웃음조차 안나오는 이야기라는 건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사실이지요. 문제는 어째서 근래 들어 환국사관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나름대로 체계화(해봤자 여전히 개그지만-_-)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지요.

전 최근 한국의 민족주의의 발흥에 대해 예전처럼 우리가 역경, 고난에 빠져서가 아니라 국력이 매우 강성해진 것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서의 한국 민족주의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보고 있지요. 우리 민족과 민족국가 역사상 지금처럼 강성하고 강력했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한국 민족주의의 재발흥은 IMF에 따른 역경극복용이었지만 그 역경을 순식간에 극복해내고 강성해진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원래 우리는 잘났으니 지금 잘난건 당연하다."라는 이론이 필요했고 그것이 그동안 재야에서만 떠들던 환국사관의 급속한 확산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환국사관은 앞으로도 잠잠하지 않고 계속 확대재생산될 겁니다. 주류의 위치까지 올라오진 못하더라도 말이지요. 역사에 취미를 두고 있는 입장으로선 매우 골때리는 일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단순히 환국사관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결국 근본적 문제는 민족주의, 그것도 공격적이면서 극단적인 민족주의의 확대입니다. 제국주의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제국주의적 요소까지 갖춘 한국의 민족주의는 계속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이 계속 발전하면 "우린 원래 잘났으니 당연한 거다."로 전개될 것이고 도중에 역경이 생기면 "우린 잘난 민족이니 이런 위기 금새 극복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극단적 민족주의 + 환국사관이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극단적 민족주의도, 이를 뒷받침하는 환국사관도 결국 사라질 리가 없습니다.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이미 조성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공격적 민족주의로 발전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데, 그건 우리들의 몫이겠지요.

by Ladenijoa | 2009/06/18 18:30 | 사회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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