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격기 개발? 항모 건조?

일본의 장거리 폭격기 개발 - 세계일보

일단, 제가 즐겨찾기 해놓은 일본의 한 군사블로그에는 관련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링크가 깨지는 포스팅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일 지도 모릅니다만...

현재 전략폭격기 보유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단 3개국이며 그나마 중국의 전략폭격기는 Tu-16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논외. 즉 세계 최강대국 자리를 놓고 오랜 기간 대립하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만이 제대로 된 전략폭격기 보유 및 운용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대전기까지 전략폭격기는 대규모로 운용되어 후방의 적국 대도시 및 산업시설 초토화를 목적으로 투입되었던 반면, 냉전기 전략폭격기는 대규모 투입 대신 소규모 투입으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적국 대도시 및 산업시설 초토화라는 기존의 임무에 한 가지 더하여 적 핵기지 제압의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2차대전기와 달리 전투기 및 방공시스템의 급격한 발달로 폭격기 대량 투입이 막대한 희생만을 부를 상황에서 핵이라는 강력한 병기가 등장한 이상 폭격기를 굳이 대량 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냉전 종식 이후의 전략폭격기는 그 의미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재래식 전쟁에서도 적 후방의 주요시설 등을 타격하는 역할할은 걸프전과 아프간전, 이라크전 등에서 맡고 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적 활주로 공습의 임무가 있었죠.

그런데 일본은 이러한 전략폭격기 보유 의미 중 무엇을 달성하려고 그러는 것일까요? 제가 기사 자체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은 굳이 전략폭격기를 보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략폭격기의 목적이 사실상 핵공격용으로 국한된 게 냉전기부터의 진리이고, 냉전 이후의 미군 폭격기의 적 지상군 및 후방시설 공습은 사실 일반 전폭기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돈 많은 미군이야 폭격기까지 투입했지만 다른 국가들이라면 폭격기 운용할 돈으로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재래식 전쟁이라면 말이죠.

"일본 정부는 폭격기를 방어용뿐 아니라 각종 재해 재난에 긴급 투입, 국제적인 공헌도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는 일단 집워치우고, 역시 가장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본토 발진 전투기의 공격권 바깥에 있는 가상적국의 후방 주오 군사거점 타격입니다. 핵은 아니더라도 강화되는 재래식 병기에 의한 정밀타격이라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물론, 폭격기를 개발한다고 하는 시점에서 평화헌법과 전수방위는 사실상 폐기된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그럼 가상적국은 어디일까요?(...)


아시아의 항모 군비 경쟁 - 국민일보

이 기사에서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듯 나오는 단 한 문맥. "(일본은) 2015년까지 4만t급 항모 2척을 완성할 예정이다."입니다.

대체 이건 또 뭡니까? 역시 일본쪽 군사블로그는 물론, 제가 링크한 약간의 군사뉴스 사이트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은 금시초문의 일입니다. 제가 군사정보 수집에 너무 게을른 건가요? 점점 기사의 신뢰성에 의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이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개발한다는 위 기사보다는 훨씬 신뢰할 만 합니다만. 사실, 항모라는 특성상 비공개적으로 내부에서 이미 건조 방침을 결정했을 수도 있고요.


일단 두 기사 모두 신뢰성은 믿기 어렵습니다.

다만, 둘 다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일본은 이미 내부적으로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원칙의 포기를 결정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것이 성사되는 순간 즉각적으로 공격적 전력 확보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전략폭격기나 항모나 진짜로 만든다고 가정하면,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3차대전을 중미전쟁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중미전쟁이 아니라 중일전쟁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본은 미국의 대리인(...) 성격이겠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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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denijoa | 2007/08/26 20:42 | Military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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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7/08/26 21:03
오호라... 제 2차 지나사변으로 인해 발발하는 제 2차 대동아전쟁 + 제 3차 세계대전인겁니까... 1차대전이 거의 서방의 전쟁이였는데 반해 3차대전은 거의 동방의 전쟁이 되어버릴려나요..

뭐랄까... 소위 동아시아 삼국이라는 일본, 중국, 한국은 뭐랄까... 전부 한계가 뻔하다랄까... 그런 느낌이라 저런걸 보고있으면 참 기분이 미묘해집니다..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7/08/26 23:16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7/08/27 10:21
카린트세이 / 다 거기서 거기..... 그런데 뭐 기사 자체가 신뢰성이 너무 낮아서;;;

정호찬 / 기갑군단! 하지만 저건 애시당초 이래야 한다는 주장식 기사니 뭐라 안 하겠지만;;
Commented by ViceRoy at 2007/08/27 12:43
모르는 사람들은 16DDH를 항모라고 주장하기도 하더군요-ㅅ-)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7/08/27 22:07
제 추측으로는 아무래도 장거리 전략 수송기 개발을 잘못 쓰거나 옮긴 것- 혹은 더 심하면 의도적으로 왜곡한 - 아닐 까 합니다.

각종 재해 재난에 긴급 투입, 국제적인 공헌도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
라는 건 전략 수송기를 묘사하는 내용으로 더 어룰릴 테니까요. 뭐 장거리 전략 수송기로 만들어서 나중에 순항미사일 발사 모기로 개조하면 그 것도 나름대로 폭겨기라고 하려나요 ( 미국이 B_! 대체로 그거 검토했다가 껼구은 떄려치췄던 그 것)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7/08/28 09:07
ViceRoy / 차라리 16DDH를 항모로 오인하는 거면 좋은데 16DDH 언급하고 톤수까지 거명한 항모계획을 언급하니까...
腦香怪年 / 흐음... 생각해보니 전략수송기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그 문구 자체는 전략수송기에 가까운 거니까... 수송기와 폭격기를 혼동할 가능성은 낮고 그럼 의도적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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