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4일
러시아의 대 우크라이나 통첩
푸틴, 유셴코 면전에서 미사일 경고 - 한겨레
사건의 발달은 지난 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크라이나가 아직 지불하지 않은 15억 달러의 가스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12일 오전에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에 통보합니다. 또 다시 러시아의 가스 장난이 시작되었고, 우크라이나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12일 내내 가스공급 중단 여부를 확인하려 했는데 어제서야 확인되더군요. 우크라이나의 유셴코 대통령이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에게 애원해가며 간신히 가스공급 중단을 막아낸 모양입니다. 이 날의 회동이 공식적으로는 "양국의 에너지 협력 강화"입니다만 실상은 가스 좀 제발 팔아달라는 우크라이나의 통사정일 뿐입니다. 어찌되었든 유셴코는 푸틴을 구워 삶았는지 애원했는지 협박(?)했는지 모르겠지만 푸틴에게 가스를 계속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이렇게 회동이 끝나고 늘상 하는 공동기자회견. 다 끝났다...는 식으로 안도하는 유셴코의 뒤통수를 때리며 푸틴이 이렇게 말합니다.
가스분쟁을 타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흐를 거라 예상했던 공동기자회견은 푸틴의 이 통첩-NATO 가입과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MD기지 배치 강행시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미사일 조준을 할 수 있다. 여차하면 때릴 수도 있다.-으로 기자회견은 다시 냉랭해졌습니다. 유셴코는 정말 죽을 맛이었겠죠.
4월에 있을 NATO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텐데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과연 NATO가 과감하게 동진을 할 지, 아니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물러설지.(부시가 물러설 인간이 아니지. 아암 그렇고 말고)
p.s : 4월의 NATO 정상회담에 앞서 곧 다가올 2월 17일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세르비아 및 코소보 전역에는 코소보가 17일 독립선언을 한다는 풍문이 널리 퍼져있고-세르비아 대선도 온건파가 승리했겠다...- 이에 맞서 세르비아가 코소보 독립 강행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아...
99년 유고 공습 때야 옐친 러시아는 아직 원기를 못 찾았을 뿐더러, 클린턴 미국은 힘이 넘칠대로 넘치던 상태였지만 지금은 부시 미국이 아주 빌빌거리고 있고 러시아도 최소한 정치적으로는 -미국 삽질 덕분에- 위상을 크게 찾았을 뿐더러 확실한 대 유럽 타격수단이 존재하고 있죠. 가스(...)
사건의 발달은 지난 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크라이나가 아직 지불하지 않은 15억 달러의 가스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12일 오전에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에 통보합니다. 또 다시 러시아의 가스 장난이 시작되었고, 우크라이나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12일 내내 가스공급 중단 여부를 확인하려 했는데 어제서야 확인되더군요. 우크라이나의 유셴코 대통령이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에게 애원해가며 간신히 가스공급 중단을 막아낸 모양입니다. 이 날의 회동이 공식적으로는 "양국의 에너지 협력 강화"입니다만 실상은 가스 좀 제발 팔아달라는 우크라이나의 통사정일 뿐입니다. 어찌되었든 유셴코는 푸틴을 구워 삶았는지 애원했는지 협박(?)했는지 모르겠지만 푸틴에게 가스를 계속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이렇게 회동이 끝나고 늘상 하는 공동기자회견. 다 끝났다...는 식으로 안도하는 유셴코의 뒤통수를 때리며 푸틴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동유럽지역의 구 소련 연방국가들의 전철을 밟거나 우리의 핵 잠재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MD시설을 구축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대응할 수 밖에 없다. MD 구축과 MD 구축 가능성에 맞서 러시아의 핵탄두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겨냥해야만 하는 상황을 말하거나 생각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우크라이나 내부 문제고 간섭할 권한이 없지만, 보복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가스분쟁을 타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흐를 거라 예상했던 공동기자회견은 푸틴의 이 통첩-NATO 가입과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MD기지 배치 강행시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미사일 조준을 할 수 있다. 여차하면 때릴 수도 있다.-으로 기자회견은 다시 냉랭해졌습니다. 유셴코는 정말 죽을 맛이었겠죠.
4월에 있을 NATO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텐데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과연 NATO가 과감하게 동진을 할 지, 아니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물러설지.(부시가 물러설 인간이 아니지. 아암 그렇고 말고)
p.s : 4월의 NATO 정상회담에 앞서 곧 다가올 2월 17일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세르비아 및 코소보 전역에는 코소보가 17일 독립선언을 한다는 풍문이 널리 퍼져있고-세르비아 대선도 온건파가 승리했겠다...- 이에 맞서 세르비아가 코소보 독립 강행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아...
99년 유고 공습 때야 옐친 러시아는 아직 원기를 못 찾았을 뿐더러, 클린턴 미국은 힘이 넘칠대로 넘치던 상태였지만 지금은 부시 미국이 아주 빌빌거리고 있고 러시아도 최소한 정치적으로는 -미국 삽질 덕분에- 위상을 크게 찾았을 뿐더러 확실한 대 유럽 타격수단이 존재하고 있죠.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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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14 12:34 | 세계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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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정말로 '공갈대제'로만 끝났으면...orz
rumic71 / 30년대 중후반 미일 관계라고 보기엔 좀 그렇고... 좀 복잡하죠.
로리 / 잃어버린 동맹국이 너무 많습니다. 대테러전쟁 이후 선거로 붕괴된 동맹국만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어휴...
BigTrain / 간신히 가스문제 매듭짓고 기분 좋을 찰나에 통첩을 때렸으니 그 효과는 더욱 더 크죠-ㅅ-
곤충 / 그런데 공갈 내지 가스수출 중단 말고는 러시아가 특별히 취할 수단도 없습니다;;
개발부장 / 가스는 러시아의 힘
sulzip / 그렇다고 이번 쿠르드 석유이권 확보같은 짓거리를 하면 또 난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