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나오게 만드는 한 마디

텃밭서도 배제론 질책, 뿌리 안 잊겠다 - 서울신문

중요한 건 기사 본 내용보다...

“도지사라고 해서 다 같은 도지사가 아니라는 것을 오늘 경북 도지사님을 뵙고 느꼈다. 선물을 한 보따리 갖고 가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분이 있고, 그릇이 커 받을 수 있는 김 지사님 같은 분이 있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


사실 8월 5일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불씨가 나오기는 했다. 충청권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불만은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충청권 한나라당 지역당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그 결과가 이완구 충남지사와 박순자 최고위원의 막말대결로까지 번졌는데 그때의 감정 때문인지 저런 발언까지 나왔다.

그러나 정작 충청도 사람으로서 보기에는-충청도 사람이란 전제를 달은 것은 내가 충청도 토박이로서 충청권 입장만 강하게 반영하는 편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하기 위함이다.- 선물 하나도 안 가져오고 그나마 약속했던 물건마저 안 가져오고, 예전에 줬던 거도 뺏어가는 주제에 선물을 한 보따리 갖고 왔다 운운하는 것이라 매우 짜증만 난다.

현 정부 들어 천안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 연결 타당성 조사와 충청고속도로 안건이 모두 나가리났다. 대덕특구 및 충청 과학비지니스벨트도 모조리 된서리 맞았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충남도청이 이전할 경우 도청 건물에 들여오기로 한 근현대사 박물관까지 광화문에 짓는다고 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충청도에 선물을 한 보따리 씩이나 갖다 바친 양" 헛소리를 지껄이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솔직히 지난 총선때 충청권에서 국회의석 1개밖에 안 주긴 했지만 그래도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한나라당이 1위였고, 대선때도 이명박 몰표는 아니더라도 1위표 준 곳이 충청권이고, 06년 지방선거때 광역단체장 싹쓸이 시켜준 것도 충청권인데 저 한나라당 ㅅㅂㄹㅁ들이 자꾸 저딴 짓 하는거 보면 앞으로 충청권에서 선거 포기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야지 뭐.

by Ladenijoa | 2008/08/07 20:35 | 사회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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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모군 at 2008/08/08 11:18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했다간 편도여행 3시간은 걸릴거삼. 구로에서 천안이 벌써 90분인데, 여기서 거의 1시간은 더 들어가야 청주공항임. 그리고 청주는 전에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타당성조사 엎어버리고 등등) 아예 빌미를 안주는 방향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할거삼.

천안에서 아예 릴레이 전동차를 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수도권 전철 시스템 자체가 서울/경기/인천 지역과 협약문제도 있고 해서 좀 문제가 복잡한 것 같은 눈치라서 간단히는 되기 어려울 거 같음. 무엇보다도, 경부선은 여전이 복잡하고, 충북선은 화물기능에 최적화되어서 전동차를 1시간에 한 대나 보내면 다행인 수준임. 이거 외에도 승무원 교대문제(연속승차는 4시간 리미트), 차량기지 등등 태클걸릴데도 많고, 그만큼 투자소요도 늘어남.
Commented by 【天指花郞】 at 2008/08/09 19:06
하지만 최소한 청주공항과 수도권간에 철도 연결 방안에 대한 검토 정도는 있어야 저 정도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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