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루지야 전쟁 초기

1. 개전의 원인

그루지야에 있어서 압햐지야,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은 자국 내 영토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지만 이들 두 지역의 주민들은 러시아 시민권을 소지하고 러시아어를 쓰며 러시아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화폐로 루블화를 쓰는 너무나도 명백한 러시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구소련 해체 직후의 내전에서 결국 이들 두 자치공화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는 조건으로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2004년 민주화혁명으로 친미 사카쉬빌리 정권이 들어서고 이 정권이 친미정책과 NATO 가입을 추구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된다. 당장 러시아의 경제제재 조치로 그루지야의 경제는 크게 악화되었다.

이런 양측의 긴장관계는 가스값 인상 등으로 충돌을 빚어오다 올 초, 코소보가 독립하면서 러시아가 대 코소보 카드로 몰도바,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내의 친러 지역 독립 카드를 고려하고, 이들 자치공화국 역시 러시아로의 병합 내지 독립의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면서 그 활동이 크게 활발해졌다.

이미 몇 달전, 러시아 공군이 영공을 침범해 자국 무인정찰기까지 격추시키며 개입하자 한 발 물러서야 했던 그루지야는, 감히 대국 러시아에 전면적 무력도전은 꿈도 못꾸는 현실이었지만 8월 초, 세계 각국 정상들의 휴가시즌 및 올림픽 시즌에 맞추어, 즉 여론이 그루지야로 돌려지는 걸 늦추고 각국 정부가 개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판단된 최근에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을 향해 8월 2일부터 교전에 돌입, 곧 이어 전면적인 총공격으로 이어진다.


"푸틴이 올림픽 구경하는 동안 잽싸게 끝내버리겠어."
남오셰티아 전역을 향해 포격을 퍼붓고 있는 그루지야 육군 다련장로켓포.

그루지야 군은 월등히 앞선 화력으로-BM21 다련장로켓포만 100문이 넘는다. 반면 상대는 제대로 된 화력이 전무한 자치공화국의 민병대 수준 아닌가?- 남오셰티아 공화국군을 격파하며 수도 츠힌빌리로 진격했다. 압도적인 포격과 공습으로 초토화작전에 가까운 화력을 선보인 뒤, 그루지야는 도시에서 민간인이 피난갈 시간을 준다는 이유로 휴전을 선언하고 잠시 뒤 공격을 재개, 츠힌발리를 함락하기에 이른다.(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000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군사행동은 이미 예견된 것이며 구체적인 날짜까지도 제시됐었다. 세계 정상들이 휴가를 떠난 이 시점이 공격의 가장 적기라고 생각했다"
그루지야 사카쉬빌리 대통령, CNN과의 인터뷰

그러나 그루지야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크게 착각한 것이 있었으니 러시아의 신속한 개입이었다. 예상대로 서방은 군사력 사용을 중단하라는 촉구에 그치며 대응에 시간이 걸렸으나, 러시아는 자국 평화유지군의 사망 등을 명분으로 삼으며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 수도 츠힌발리가 그루지야 군에 의해 사실상 함락되자 즉각적으로 무력개입에 나선 것이다.

첫 무력개입은 그루지야 일부 도시에 대한 러시아 공군의 폭격이었다. 즉시 그루지야 정부는 "러시아 전투기 3대가 폭격을 가해 가옥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부상했다. 우리는 이번 행동은 그루지야에 대한 공개적인 무력 도발로 간주한다."고 경고했으나 정말 불행히도 러시아는 무력도발 따위가 아니라 전쟁을 결의하고 있던 것이다. 첫 공격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공군은 재차 그루지야를 폭격한다. 이번엔 트빌리시 인근의 그루지야 바지아니 공군 기지!


바로 이곳 - 바지아니 공군기지 구글어스 전경
트빌리시 인근에서 확인되는 유일한 공군기지. 트빌리시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트빌리시 국제공항과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트빌리시와 거리는 약 20km로 언론에서 보도된 거리와 비슷하다.

“남오세티야에서 전쟁이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2008. 8. 8. 베이징에서

단순한 무력시위나 소규모 무력개입이면 좋겠으나 푸틴은 이미 현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되어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했고, 이미 러시아 정부에서 공식 전쟁선포를 전달해왔다는 익명의 그루지야 정부관리 발언도 나왔다.


2. 개전 초기 전쟁현황

사실상 개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지금 상태이지만 전황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 수도 츠힌발리를 함락시켰던 그루지야 군은 전격적으로 개입한 러시아 군의 공격과 공습으로 츠힌발리의 일부 통제권을 상실했고 나머지 지역에서 패퇴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전쟁은, (올림픽 개막식이 한창이던 때에) 러시아 공군 전폭기가 트빌리시 인근 그루지야 공군기지를 폭격하면서 사실상 그루지야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지금까지 러시아 군의 활동은 그루지야 국경 인근에 국한되었지만 오늘의 공습으로 러시아는 사실상 그루지야 전역으로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올림픽같은거 신경 안써! 감히 우리를 건드리다니, 간댕이가 부었나 보구나."
그루지야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으로 진격 중인 러시아 육군 전차부대.
이에 맞서는 그루지야 군 기갑부대는 T72 205대와 T55 50여 대가 전차의 전부이다.

"부, 분하다..."
격파된 채 활활 타오르고 있는 그루지야 군 장갑차량.
전차로 보이고, 퍼온 곳에서도 그루지야군 T72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총병력 약 35,000명의 군대로 신속하게 남오셰티아를 밀어버리겠다던 그루지야와 사카쉬빌리의 전략은 완벽하게 무너진 셈이다. 이제 반대로 그루지야는 러시아 지상군의 본토침공 가능성에 노출되었다. 북코카서스 군구 예하에만 차량화소총사단 3개와 독립여단 다수, 스페츠나츠 여단 2개가 있다. 군구 소속 항공전력으로 Mig29, Su24, 25, 27이 각각 1개 항공사단씩 전개되어 있고 Mig25/31 혼성사단도 1개 있다.(글로벌 시큐리티 기준)

이에 대해 그루지야는 벌써 러시아 전투기 5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증거가 없다.(...) 말로는 소총으로 아파치도 격추시키고 F5로 F22도 격추할 수 있으며 미드웨이의 미 해군 잔존전력도 쓸어버리지. 말로 못하는 게 뭐가 있으리.

러시아의 개입이 확인된 직후, 그루지야는 예비군 총동원령을 선포한다. 이 말이 뜻하는 바는 당연하다. 그루지야의 전쟁계획은 공세전에서 불과 하루만에 본토 결사방어전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그루지야 정부는 예비군을 소집해서 "진격"중이라고 주장했지만 아마 자국 수도 트빌리시로 진격 중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3. 전쟁의 향방

러시아로서는 완벽하게 명분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전쟁에 개입했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다. 그루지야 군의 포격으로 남오셰티아에서 상당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그루지야가 사전에 남오셰티아를 상대로 하는 전쟁을 계획했고 그 계획대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로서는 정전협정 위반 및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에의 응징, 러시아 시민권자 보호, 민간인 희생 방지 등 아주 많은 명분을 확보한 상태로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전투가 진행 중인 곳은 남오셰티아 자치공화국 일대에 국한되어 있다. "러시아는 전면전을 자제하겠지만 러시아 남부 국경에 대한 안보를 확고히 하고 남오세티아에 사는 러시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의 말대로 아직까진 국지전, 제한전이다.

문제는 확전 가능성이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루지야 내의 또 다른 자치공화국 압하지야의 병력이 남오셰티아 구원을 위해 이동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러시아는 그루지야와의 모든 항공노선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그루지야는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렸는데 이건 절대 국지전이나 제한전에 쓸 카드는 아니다. 물론 러시아가 국지전, 제한전을 하면 당하는 상대방은 국가총력전으로 맞서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루지야는 중앙아시아에서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가는 직통 가스관 BTC 라인이 거치는 통로인 데다가, 카프카즈 지역에서 미국이 새로 확보한 동맹국으로서 남부에서의 러시아 견제를 맡고 있는 요충지이다. 즉, 그루지야가 믿을 것은 오직 미국과 서방진영 뿐인데, 전쟁 초기 민간인 대량희생으로 인해 서유럽 국가들로부터 좋은 소리는 듣기 힘들 듯 싶다. 미국 역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쑤는 와중에 러시아와 충돌을 각오하면서 그루지야를 도와주기 힘들다.

즉, 그루지야는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처지인 것이다. 뒤늦게 UN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비토권을 가지고 있는 안보리에서 그루지야 말이 먹힐 리는 없다. (더군다나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 참전 이전, 러시아의 요구로 그루지야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아주 외교적으로 너무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


"그루지야를 치겠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전의 부시-푸틴 회동. 푸틴이 조용히 귓속말을 건네자 부시가 당황해하고 있다.
언론은 이 때 푸틴이 한 말이 그루지야 침공의 통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별다른 일만 없으면 전쟁은 남오셰티아 전역에서의 그루지야 정부군의 전면적인 참패로 끝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루지야의 추가침공 가능성 및 민간인 희생 등을 이유로 러시아가 남오셰티아, 압하지야를 독립시키거나 자국에 편입시킨다면 그루지야는 결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그루지야 대통령 스스로 잃어버린 영토 회복을 위한 전쟁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전쟁 이전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그루지야가 미친 짓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해야 할까? 아니 그전에 어쩌면 러시아는 남오셰티아 승리 이후 그루지야 영내로 추가공격을 하지 않을까?

참고로, 새로 확인한 뉴스에서는 그루지야 정부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서 자국의 "최정예" 부대인 이라크 파견군을 곧 귀환시킨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얼마 안 되는 병력으로 과연 러시아의 기갑 부대에 맞서겠다니, 용기가 가상할 뿐. 아울러 그루지야의 결전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P.S 1 : 그나저나 올림픽은 이번 전쟁으로 완벽하게 국제외신에서 묻혀 버렸다. CNN과 BBC 메인이 지금 올림픽이 아니라 그루지야 전쟁 소식이다. 러시아, 이것까지 염두에 두고 전쟁을 시작한 건가? 불쌍한 중국...

P.S 2 : 러시아 쪽 뉴스영상을 우연히 보았는데, 거리에서 불타고 있는 그루지야 군의 장갑차와 전사자 시체.(...) 벌써 소탕전 들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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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denijoa | 2008/08/09 02:16 | 세계에 대한 관심 | 트랙백(8) | 핑백(6) | 덧글(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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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리 at 2008/08/09 02:27
그런데 그 푸틴이 올림픽 관광갔다고 자국과 그 이익을 잠시 벗어던질 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군요.... 진짜 무슨 배짱인지... 솔직히 서방입장에선, 그루지아에게도 그렇게 끈을 못 느낄 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팔랑기테스 at 2008/08/09 02:37
와아...굉장히 많은 정보를 이리 신속하게...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푸른매 at 2008/08/09 02:52
http://pds9.egloos.com/pds/200808/09/56/c0039856_489c874b6d905.jpg

선두 전차대는 선두의 T-72B 세 대와 네 번째의 T-72B 1989년형 한 대, 그리고 맨 뒤의 확인이 안 되는 T-72 계열 한 대로 보입니다. 언뜻 보니 반응장갑이 T-72B 1989년형의 K-5보단 T-72B의 EDZ 같아보이긴 하는데, 확신할 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8/08/09 03:05
T72인가요? 반응장갑때문에 확신이 안 가네요.
그냥 처음에 대충 얼핏보고 T80U라고 판단했습니다만 자세히 보니 T72인거 같기도 하고... 일단 그냥 러시아 전차대라고 수정해 놓고 좀 더 확인해 봐야겠군요.
Commented by 푸른매 at 2008/08/09 06:28
T-80B와 T-80U, T-72B, T-72B 1989년형의 반응장갑 장착형상은 전부 다릅니다.

http://pds6.egloos.com/pds/200808/09/56/c0039856_489cb8366b03b.jpg

이것이 T-80B이고

http://pds9.egloos.com/pds/200808/09/56/c0039856_489cb844b0f4f.jpg

이것이 T-80U입니다. 특이하게 반응장갑 끝단에 고무판 같은걸 붙여서 늘어뜨려놓은게 식별 포인트죠.

http://pds9.egloos.com/pds/200808/09/56/c0039856_489c874b6d905.jpg

여기의 선두 전차들이 T-72B의 반응장갑 장착형상이고,

http://www.karyba.lt/ginklai_ikelejas/paveiksliukai_1/T90A_tank.jpg

이것이 T-72B 1989년형/T-90의 반응장갑 장착 형상입니다. 덧붙여 후위의 마지막 전차 한 대도 확인했습니다. T-72B더군요.

http://dutchne.egloos.com/1934433

1분 즈음해서 나오는 장면에서 확인했습니다.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8/08/09 08:26
오오오옿,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구별되는군요.
덕분에 귀중한 내용 배웠습니다^^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8/08/09 03:29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무지 그루지야가 뭘 믿고 저렇게 행동한 건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_-

NOT DiGITAL
Commented by FELIX at 2008/08/09 06:18
좀 퍼가도 될까요? 이것저것 그냥 제 주변 사이트에도 올리고 싶어서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8/09 07:28
2~3일쯤 지켜볼 생각, 향방은 미국과 NATO의 대응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보는데 사실 그루지야에 미국이 쏟은 투자는 발트3국에 해준것 이상이라서 손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봅니다.

(터키-러시아 국경선이 새로 생기는 것을 곱게 볼리도 없고.)
Commented by 푸른별빛 at 2008/08/09 08:14
러시아 전차부대는 시베리아쪽을 제외하고 모두 T-80 계열로 바뀐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아니면 후방 예비병력을 투입시킨건가...반응장갑을 둘러쳤다고 해도 같은 72끼리 부딪쳤을 때 피해가 전무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렉시즈 at 2008/08/09 09:22
결론은 무..무서운 아이! 푸틴! 인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 올림픽 구경간 도중에도 저렇게 철저한 대응이라니요. 누구누구와 많이 비교가 되는군요-_;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08/10 00:48
ㅎ 대체 "누구누구"를 비교하신건가요..? 궁금합니다.. 알려 주세요!!!
Commented by acrobat at 2008/08/09 09:25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bz at 2008/08/09 09:31
러시아가 지나치게 유리한 위치에서 공세를 시작한것도 그렇고, 저 [민첩한 반응속도] 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총력전을 하고 있지 않다는것은 누가 봐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문제는 공자 3배수의 원칙도 너무 철저하고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능...
Commented by maxi at 2008/08/09 09:38
그루지아군이 BM-21 100여대가 넘나요? 글로벌 시큐리티에서 확인해봐야겠네요;;;

참고로 사진속에 나오는 그루지아군 로켓포는 BM-21이 아니라 체코제 122 mm raketomet vz. 70 인거 같습니다. 예비탄을 싣고 재장전이 3분만에 되어서 현존 로켓포중에 재장전이(MLRS보다!) 빠른 로켓포..
Commented by 은색 at 2008/08/09 09:41
휴전 협정 맺어 놓고 하루도 안 지나서 그루지야가 공격 시작한 것도 있고, 여러모로 그루지야가 믿을 것도 없이 저질렀단 느낌입니다.
나토가 어떻게 개입할 지가 중요하겠군요.

- 그러니까 패배의 베이징 올림픽
Commented by 제탈 at 2008/08/09 09:42
2048kb 씨와 많이 비교되는군요. 거참 그분이 저런 대응능력만 가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Commented by 위성 at 2008/08/09 09:42
빠르고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제탈 at 2008/08/09 09:43
아 저기 이것좀 퍼가도 됩니까? 네이버쪽에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8/09 09:52
2MB와 비교될 사람은 그루지야 대통령이죠. 친미성향의 대통령들은 왜들 저렇게 또라이 짓들만 하는지... 러시아가 저렇게 신속하게 군을 투입했다는 것은 결국 그루지아의 행동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만큼 용의주도했던 것이죠.

가뜩이나 군사강국을 상대하는 것도 버거운데 거기다 외교나 대의명분에서는 물론 머리싸움에서도 한 수 위니 그루지야는 한마디로 새된 겁니다... 그리고 미국이 그루지야에 뭘 투자했건 저 사태에 직접 개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만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다 이란 문제도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다른 유럽의 나토국가들이 나설 리도 없겠구요. 그루지야 대통령의 지능지수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
Commented by 곤충 at 2008/08/09 10:28
이오공감에 오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그람 at 2008/08/09 10:32
푸차르에게 덤빈 용감한 그루지아 대통령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qed at 2008/08/09 10:53
푸차르에게 덤빈 용감한 그루지아 대통령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할 뿐입니다.(2)
이제 언제 gg가 나올련지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노다군 at 2008/08/09 10:55
예전에 DC에서 짤방으로 많이 쓰이던
"가라 타이푼!!" 이 생각나요...
안습의 그루지아
Commented by 저거노트 at 2008/08/09 11:03
아아, 자세한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제 끝이군요.
Commented by NePHiliM at 2008/08/09 11:12
미국은 그루지야편 들려고하는거 같긴한데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항간에서는 NATO가 움직이기도 한다고 하는데 - _-

그나저나 ERM에 의한 전차 식별 법은 저도 잘 몰랐는데 좋은거 배워갑니다
-ㅁ-
-네피
Commented by Nujabes at 2008/08/09 11:30
러시아 이미 계획하고 다 준비해논게 아닐까요
올림픽에 맞춰서 그루지야에서 쳐들어올걸 대비하고....
미리미리,,,

그나저나 그루지야에서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으니,,,
이제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칼라제 소집인가요??
Commented by ㅂㅂ at 2008/08/09 11:30
지리적 위치로 보아 서방과 미국이 개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반면 러시아는 접경지역이다.

또하나는 그루지아내에 친러적 성향의 압하지아와 남오세티아가 있다는 점이
그루지아로서는 불리한 점이다.

그러나 그루지아가 본국까지 침공받고 독립이 위험해지는 상황이라면 또한 반전이 있을 수 있다.
Commented by 권모씨 at 2008/08/09 11:36
후덜.. 과연 푸틴입니다... 저 사내의 깡과 포부는... "뭐임마?" 라는듯한..
Commented by 하이델룬 at 2008/08/09 11:44
국내 뉴스만 검색해서는 도저히 무슨일인지 모르겠던데..
Ladenijoa님의 명쾌한 설명에 겨우 사태파악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
Commented by 파시피쿠스 at 2008/08/09 11:45
본문중 btc는 가스관이 아니라 송유관입니다.

Commented by 스노우맨 at 2008/08/09 13:16
입학 후,
1학년 때 전교 패싸움에서 기존의 짱들을 누르고 2명의 신성이 등장하다.
2학년 때 두 명의 짱이 비등한 실력으로 서로를 견제하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1, 2학기가 지나가다.
3학년 때 1년 낙제한 친구가 3학년이 된 친구에게 짱 먹어라 인정하고 학교에는 평화가..
그리고 어제, - 3줄 요약.
A: '내가 옆 반에서 너하고 친하다며 깝죽거리는 2학년 애 좀 다스려야겠다'
B: '허걱'
C: '님, 제가 치어리딩 하는 거 안 보심?'
Commented by 시언 at 2008/08/09 13:23
휴가나오자마자 이게 왠 일이랍니까;;;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8/08/09 13:35
그루지야는 그저 눈물만 나는군요.. 왜 그러게 푸틴이 있는 러시아를 건드려가지고..
Commented by 시연 at 2008/08/09 14:14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태가 한방에 이해됐어요.
기사에서는 '지금까지의' 상황만 대충 알 수 있었는데, 여기 적어주신 내용이 더 도움이 되는군요^^
Commented by 취침시간 at 2008/08/09 14:23
정말 한번에 이해가 다되었습니다.

네이버로 이거 좀 퍼가도 될까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8/09 14:40
정말 그루지야 대통령은 뭘 잘못 먹고 저랬는지...
Commented by 긁적 at 2008/08/09 14:48
아무리봐도 그루지야가 씰수한 듯하군요. 자국 병사가 죽었는데 국가최고책임자가 올림픽 구경한다고 신경을 놓고 있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Commented by 권모씨 at 2008/08/09 16:11
매우 가까운 어딘가에 하나 있을수도 있슴...
Commented by 긁적 at 2008/08/09 20:34
헛. 그분을 깜빡했다능!!!!! 중요한 지적을 하셨습니다 (....)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8/09 15:48
스페츠나츠가 사카쉬빌리의 목을 따는 걸로 끝나겠군요. 러시아가 그루지아 전체를 합병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8/08/09 15:57
그루지야가 멍청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지만 러시아 편 들어주고 싶지도 않군요.
Commented by 미미르 at 2008/08/09 16:14
그루지야가 큰실수했군요 -_-;
정보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8/09 16:28
어젯밤에 CNN에서 올림픽 뉴스 나오다 말고 브레이킹 뉴스 나오길래 "이 뭥미?" 했었는데.... (그루지야는 뭐 맨날 저모양이었지만....) 이 글 보니 푸틴은 이미 작정하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트라키안 at 2008/08/09 17:05
그루지야 대통령이 어제 뭘 먹고 정신이 나간건지 모르겠지만,
그루지야 영토가 완전 초토화 될것은 기정 사실일 것이고, 더불어 러시아도
딱히 그루지야 합병을 위해서 가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아무리 러시아라고 하더라도 NATO를 상대로 미친짓을 하지는 않을것이고.
Commented by 대한민국 친위대 at 2008/08/09 18:05
푸본좌님 참 무섭네요... 그나저나 우리 강코쿠 총독 각하이신 츠기야마 아키히로 상은 뭐....
Commented by Luthien at 2008/08/09 18:11
오오 이오공감 오오 :p
Commented by 카네스 at 2008/08/09 18:35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수도자의삶 at 2008/08/09 18:50
무슨 사건인지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해가 가는군요...
빨리 끝났으면 하네요...
Commented by 【天指花郞】 at 2008/08/09 19:03
이제 우리 사무실.... 제길....
Commented by 곳간의주인 at 2008/08/09 19:30
저도 한번에 잘 읽고 갑니다.
왠지 그런 생각도 드네요.
일부러 공격하는 것을 기다리고, 공격하는 것을 알아도 기다리고 있다가 건수를 잡고 한번에 몰아친다는 느낌..
Commented by 바르세 at 2008/08/09 20:07
후..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8/09 20:29
승리의 러시아...... =ㅅ=;;;

이건 진짜 '이색히 너 때리려고 그러지? 때리기만 해봐.... 아주 그냥'
이러면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느낌.
Commented by Nurung at 2008/08/09 22:20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발빠르고 자세한 정보를 다루는 이글루는 본적이 없습니다. 링크 신고합니다. 계속해서 소식 전해주세요!!!!!
Commented by 컴터다운 at 2008/08/09 22:20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루지아 이 존마니 좀 조지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그루지아가 생각없이 '얍 올림픽 기념 전쟁이다!'를 외쳐서 즐겁게 조지는 꼴이군요 -,.-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8/09 22:25
어이를 미국에 조공보낸 듯한 그루지야 측의 삽질과,
그에 대비되듯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속전속개하는 러시아 측...

...역시, 상황(上皇)이 되셨어도 푸틴은 푸틴. 쳐맞는 쪽이 자업자득.
(...제발, 월급 도둑 정도는 봐 줄 테니 저런 짓은 따라하지 마, 칼Lee굴라...;;;)
Commented by 밍밍 at 2008/08/09 23:07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만 알고, 어떻게 된 건지 몰랐는데 이 포스팅 덕분에 조금이나마 감이 잡히는군요.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JOJE at 2008/08/09 23:52
........부끄럽습니다. 잘 보고, 사태파악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Borntokill at 2008/08/09 23:53
..그루지야 군 장병일동에게 미리 조의를 표해야겠군요.

..그러길래 푸틴각하의 심기를 왜 건드리길 건드렸을까요. 정말 스페츠나츠가 그루지야 대통령 모가지 움켜쥐고 승전기념사진 찍는거만 기다리게 될듯.
Commented by 카방글 at 2008/08/10 03:14
아 맞다; 댓글다는 것을 깜빡;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淚兒 at 2008/08/10 09:55
잘 보고 갑니다. 사태파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러시아 음모론설이 대세로군요.
Commented by 좋은글.. at 2008/08/10 10:06
잘 보고갑니다.
Commented at 2008/08/10 12: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AZAMA at 2008/08/10 12:29
저는 항공전 분야로 분석을 해봤는대.....

그루지아 이번에 초토화 될듯 합니다.

Commented by 유수청풍 at 2008/08/10 13:27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Commented by ㄹ오ㅕ at 2008/08/10 13: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 링크만 어디 가져가겠습니다.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8/10 21:25
그런데, 정작 기사만 본 애들은 엉뚱하게 러시아를 일방적으로 '나쁜 놈'으로
몰더군요. 내정간섭이라느니, 심지어는 '통일전쟁'을 좌절시켰다는 뻘소리까지...
(아무래도 남오세티아를 무턱대고 '조선족자치주'와 동일시하는 듯...)
Commented by gforce at 2008/08/11 15:15
이걸 단순히 그루지야측의 계획된 도발이라고만 보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7일 그루지야측의 휴전제안이 나오자마자 남오세티아군의 공세가 시작되었다거나, GNP도 얼마 안되는 "민병대 수준"의 남오세티아군이 어째서인지 전차는 빵빵하게 보유하고 있다거나, 러시아군이 너무나도 빨리 내려왔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라피에사쥬님 포스팅에서 언급된 것처럼 그루지야군의 예비역 소집 타이밍이 그렇습니다=ㅅ=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8/08/11 18:17
1. 러시아군이 너무 빨리 내려온 문제는 장미혁명 이후로 긴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러시아가 초반에 의외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지 못한 거야 말로, 그루지야의 도발에 대항하는 러시아의 신속한 응징에 나섰다는 증거죠.

2. 그루지야 측의 계획된 도발이란 증거는, 사실 샤카쉬빌리 대통령 본인의 CNN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먼산) 그 도발이 러시아의 함정에 걸려들은 것이든 아니든 간에 말입니다.

3.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면 예비군 동원령을 안 내리고 현역만으로 남 오셰티아 침공을 단행하는 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Commented by gforce at 2008/08/11 22:22
아, 말을 잘못했군요.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러시아에 대한" 그루지야의 도발이라고 해야 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7/02 00:01
우연히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
다만 몇몇 표현들-전차 불타는 사진에 딸린 "분하다.." 같은(아마 사람이 타고 있었겠죠)-이나 댓글들은 좀 거부감이 드는 군요.(몇몇 댓글은 많이 심하네요.) 불난 집 보면서 신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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