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7일
새로운 테러의 모습 - 인도 뭄바이 테러 (2008. 11. 26)
어제 인도 뭄바이에서 전격적으로 벌어진 일련의 테러 사건은 거의 하루 내내 지속되며 전 인도를 충격에 빠트렸고, 뭄바이 시내를 완벽히 패닉에 빠트림과 동시에 도시 기능을 마비시킨, 세계 테러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소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데칸 무자헤딘(Deccan Mujahideen)이라는, 이번 테러 이전에는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신흥 테러집단-어쩌면 기존 테러조직의 가명일지도-에 의해 벌어진 이번 뭄바이 테러는 기존의 테러와 커다란 차이점을 보입니다. 기존의 테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폭발물. 즉 폭탄테러였습니다. 폭탄테러 최대의 장점은 조절만 제대로 하고 발각되지만 않으면 테러범의 희생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각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테러에서 폭탄테러는 철저하게 부가적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폭탄은 그냥 부수적으로 혼란을 주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테러는 철저하게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극장, 호텔, 상업중심가, 광장 등지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약간의 테러범들이 총격 및 수류탄 투척을 하는 것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학교 총기난사의 확대 버전이랄까요.
보통 테러의 경우 테러범들이 잡히는 걸 피하고 도피하거나 자폭을 택하기 때문에 저렇게 노출되는 대범한 행동은 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는 노출을 각오하고 시내 한복판에서 대규모 패닉을 일으켰습니다. 특정 타겟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무분별한 총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패닉과 패닉의 연속. 10명 내외에 불과한 테러범들이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어 버렸고, 도시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켰습니다. 동시에 인도의 치안능력이 형편없음을 전 세계에 공언한 셈이기도 하죠. 이로 인해 인도가 입은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뭄바이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안겨다 줍니다. 당장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10명 내외의 테러범이 무기 밀반입에 성공해서 서울 신촌이나 명동, 청계광장 등지에서 느닷없이 길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집어던지면 수도 서울은 순식간에 패닉에 빠집니다. 테러범들이 일반 복장을 하고 있으면 선량한 시민들과 구별도 안 갑니다. 인질도 아주 넉넉하게 있지 않습니까?
언제 일어나도 이상할 거 같지 않았던 대도시 시내에서의 총기난사라는 새로운 방식의 테러. 앞으로 전 세계 대테러 기구의 골치거리이자 테러 조직의 애용수단이 될 듯 하니 섬뜩하네요.
데칸 무자헤딘(Deccan Mujahideen)이라는, 이번 테러 이전에는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신흥 테러집단-어쩌면 기존 테러조직의 가명일지도-에 의해 벌어진 이번 뭄바이 테러는 기존의 테러와 커다란 차이점을 보입니다. 기존의 테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폭발물. 즉 폭탄테러였습니다. 폭탄테러 최대의 장점은 조절만 제대로 하고 발각되지만 않으면 테러범의 희생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각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테러에서 폭탄테러는 철저하게 부가적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폭탄은 그냥 부수적으로 혼란을 주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테러는 철저하게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극장, 호텔, 상업중심가, 광장 등지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약간의 테러범들이 총격 및 수류탄 투척을 하는 것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학교 총기난사의 확대 버전이랄까요.
보통 테러의 경우 테러범들이 잡히는 걸 피하고 도피하거나 자폭을 택하기 때문에 저렇게 노출되는 대범한 행동은 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는 노출을 각오하고 시내 한복판에서 대규모 패닉을 일으켰습니다. 특정 타겟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무분별한 총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패닉과 패닉의 연속. 10명 내외에 불과한 테러범들이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어 버렸고, 도시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켰습니다. 동시에 인도의 치안능력이 형편없음을 전 세계에 공언한 셈이기도 하죠. 이로 인해 인도가 입은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뭄바이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안겨다 줍니다. 당장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10명 내외의 테러범이 무기 밀반입에 성공해서 서울 신촌이나 명동, 청계광장 등지에서 느닷없이 길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집어던지면 수도 서울은 순식간에 패닉에 빠집니다. 테러범들이 일반 복장을 하고 있으면 선량한 시민들과 구별도 안 갑니다. 인질도 아주 넉넉하게 있지 않습니까?
언제 일어나도 이상할 거 같지 않았던 대도시 시내에서의 총기난사라는 새로운 방식의 테러. 앞으로 전 세계 대테러 기구의 골치거리이자 테러 조직의 애용수단이 될 듯 하니 섬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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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뭄바이 테러 발생. 최소 90명 사망 by 희진
- 인도 뭄바이 '테러'- 한국인 무사 by tanato
- 인도 뭄바이 테러... by 행인1
# by | 2008/11/27 18:41 | 세계에 대한 관심 | 트랙백(1)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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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도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보는 테러..
새로운 테러의 모습 - 인도 뭄바이 테러 (2008. 11. 26)저는 2개월 인도를 여행하고1년 동안 학교를 다녔습니다흠... 철저히 배낭으로 다니고 철저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녔고1년 내내 인도인들과 생활 했어서 그런지주재원으로 가신 분들보다는 훨씬 많이 아는 편인데요..각설하고이번 테러는 규모만 컸다 뿐이지별로 새롭게 와닿진 않는군요각 종교 명절때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서로 축하한답시고도심에서 폭탄세례를 해 주기 때문에....제가 있던......more
그런데, 저것도 어느정도 초기에나 약빨이 있지 소말리아처럼 일상화 되버리면;;; 내성에 약빨이 안 들어 간다는;;
누가 비행기로 빌딩에 부딪힐 생각을 했으며, 대도시에서 소수가 총기로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안녕하십니까)
망상같아 보였던 스티븐 레빗의 구상이 현실이 되다니!!!
(뭐 우리나라야 범인 - 경찰 - 국민들이 암묵적으로 총기를 배제시킨다고 하지만..)
상황이 뭐 같아도 저런 상황은 안 벌어졌으면 합ㄴ다. .
것으로 아는데 몇번은 재미보더라도 다른 방법을 이용하겠죠.
우리 역시도 휘발유통이랑 라이터 하나에 200명이 희생된 전력이 있으니만큼,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인도보다 더 취약할 거 같아요;; 예방/뒷수습을 해야 하는 법집행기관이나, 초반에 쫄면 안되는 시민들이나. WOW에서 일리단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You are not ready."
그러고 보니 이라크에서는 무려 EFP를 사용한 IED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지요
OMG
그 외 북아일랜드 도시들에서도 IRA 스나이퍼의 저격, RPG에 의한 초소 습격 등이 (.....)
신촌 주민으로써..정말 저러한 일이 일어나면 무섭겠군요 -ㅁ-;;
그런데 지금 창피하니 화살을 다른쪽으로 던지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