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0일
제3세계 비동맹에 대한 참여도
역시 초록불님의 교육부가 고치라고 한 것은 무엇인가? 포스팅을 읽다가 교육부가 수정하라고 지시한 부분 중에 특히 몇 곳에서 오히려 수정 지시가 역사를 왜곡하는 부분을 몇 개 볼 수 있었습니다.(알고 왜곡하는 건지 모르고 왜곡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중 대표적이면서 가장 심한 왜곡이기도 한 비동맹 부분에 대해 썰을 풀어보죠. (아래부터 편의상 반말체로 들어갑니다.)
교과부가 비동맹 관련 서술해서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다음 부분이며, 어떤 식으로 수정하라는 것은 그 바로 아래에 붉은 색으로 첨언되어 있다.
교과부가 비동맹 관련 서술해서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다음 부분이며, 어떤 식으로 수정하라는 것은 그 바로 아래에 붉은 색으로 첨언되어 있다.
36.아프리카의 신생 국가들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 독립을 지키며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하여 비동맹 중립노선의 제3세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국가들 모두가 비동맹 중립 노선의 제3세계를 형성한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으므로 '일부'를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간단히 말해서, 아시아-아프리카 신생 국가들이 모두 비동맹 간 건 아닌데 저렇게 표현하면 모두 다 참여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으니 앞에 "일부"를 덧붙여라...가 되겠다. 그럼 중요해지는 건 비동맹 참여국. 비동맹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이것이 현재 비동맹 그룹의 회원국 및 옵서버 국가들을 나타낸 것이다. 옅은 파란색들은 정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국가들이며 짙은 파란색들이 정회원국이다.
옵서버 국가 (15)
중국,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멕시코,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키르키즈스탄
회원국 (118)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앙골라, 앤티카 바부다, 바하마, 바레인,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벨로루시, 벨리즈, 베냉, 부탄, 볼리비아, 보츠와나, 브루나이, 부르기나파소, 브룬디, 캄보디아, 카메룬, 케이프 베르데,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칠레, 콜롬비아, 코모로, 콩고, 코트디부아르, 쿠바, 콩고 민주 공화국, 지부티,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이집트, 적도 기니,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피지, 가봉, 감비아, 가나, 그레나다, 과테말라, 기니아, 기니비사우,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자메이카,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라오스, 레바논, 레소토, 라이베리아,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레이시아, 몰디브, 말리, 모리타니, 모리셔스, 몽골, 모로코, 모잠비크, 미얀마, 나미비아, 네팔, 니카라과, 니제르, 나이지리아, 북한, 오만,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페루, 필리핀, 카타르, 르완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키츠 네비스, 세인트 빈센트 앤 그레나딘, 상투메 프린시페, 사우디 아라비아, 세네갈, 셰이셜, 시에라이온, 싱가포르, 소말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말리아, 수단, 수리남, 스와질랜드, 시리아, 탄자니아, 태국, 동티모르, 토고, 트리니나드 토바고, 튀니지,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우즈베키스탄, 바누아투, 베네수엘라, 베트남, 예멘, 잠비아, 짐바브웨
제3세계 비동맹 세력은 국가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수많은 국가들이 양 진영을 피해 뭉치자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인지라 제대로 단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별 대립이 심해서 솔직히 하나의 진영으로서 행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당장 인도와 파키스탄이 같이 회원국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동맹 국가들은 신생 독립국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외교적 수단으로서 수많은 신생독립국들이 너도나도 참여해 지금과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적한 건 신생독립국가들이 모두 다 비동맹에 참여한 건 아니므로 일부라는 전제를 달아야 옳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알고 하는 건지 모르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역사의 왜곡을 하는 것이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은 거의 다 비동맹 회원국으로 참여했다.(특히 아프리카는 참여율 100%를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회색으로 칠해진 서사하라는 현재 독립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 예외.)
이 상황에서 과연 비동맹에 신생독립국 "일부"가 참여했다는 표현이 왜곡일까 금성출판사 교과서의 표현이 왜곡일까? 아무리 봐도 저 거대한 규모는 "일부"라고 보기 매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신생독립국이 100% 참여한 건 분명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신생독립국의 "대부분"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동북아의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제3세계 및 비동맹 회의에 얼굴 비춘 적 자체가 없으니까.(...)
p.s : 일본, 중국, 대만 등도 참여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은 없겠지. 말장난이긴 하지만 교과부가 지적한 내용에는 신생독립국이라는 전제가 있는데 일본이나 중국이 신생독립국은 아니지 않는가?
p.s 2 : 혹시라도 1955년 반둥회의 참가국이 30개국 뿐이다, 1961년 베오그라드 회담 참가국이 25개 뿐이다 등등의 말로 반박하려면 신생 독립국들의 독립연도를 확인해 보시길. 저 시기 아프리카 국가는 아직도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라서 저런 외교회담에 참석할 수가 없다. 실제 비동맹 회담은 회담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참여국이 무진장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가 비동맹 관련 서술해서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다음 부분이며, 어떤 식으로 수정하라는 것은 그 바로 아래에 붉은 색으로 첨언되어 있다.
교과부가 비동맹 관련 서술해서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다음 부분이며, 어떤 식으로 수정하라는 것은 그 바로 아래에 붉은 색으로 첨언되어 있다.
36.아프리카의 신생 국가들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 독립을 지키며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하여 비동맹 중립노선의 제3세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국가들 모두가 비동맹 중립 노선의 제3세계를 형성한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으므로 '일부'를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간단히 말해서, 아시아-아프리카 신생 국가들이 모두 비동맹 간 건 아닌데 저렇게 표현하면 모두 다 참여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으니 앞에 "일부"를 덧붙여라...가 되겠다. 그럼 중요해지는 건 비동맹 참여국. 비동맹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옵서버 국가 (15)
중국,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멕시코,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키르키즈스탄
회원국 (118)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앙골라, 앤티카 바부다, 바하마, 바레인,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벨로루시, 벨리즈, 베냉, 부탄, 볼리비아, 보츠와나, 브루나이, 부르기나파소, 브룬디, 캄보디아, 카메룬, 케이프 베르데,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칠레, 콜롬비아, 코모로, 콩고, 코트디부아르, 쿠바, 콩고 민주 공화국, 지부티,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이집트, 적도 기니,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피지, 가봉, 감비아, 가나, 그레나다, 과테말라, 기니아, 기니비사우,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자메이카,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라오스, 레바논, 레소토, 라이베리아,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레이시아, 몰디브, 말리, 모리타니, 모리셔스, 몽골, 모로코, 모잠비크, 미얀마, 나미비아, 네팔, 니카라과, 니제르, 나이지리아, 북한, 오만,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페루, 필리핀, 카타르, 르완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키츠 네비스, 세인트 빈센트 앤 그레나딘, 상투메 프린시페, 사우디 아라비아, 세네갈, 셰이셜, 시에라이온, 싱가포르, 소말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말리아, 수단, 수리남, 스와질랜드, 시리아, 탄자니아, 태국, 동티모르, 토고, 트리니나드 토바고, 튀니지,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우즈베키스탄, 바누아투, 베네수엘라, 베트남, 예멘, 잠비아, 짐바브웨
제3세계 비동맹 세력은 국가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수많은 국가들이 양 진영을 피해 뭉치자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인지라 제대로 단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별 대립이 심해서 솔직히 하나의 진영으로서 행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당장 인도와 파키스탄이 같이 회원국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동맹 국가들은 신생 독립국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외교적 수단으로서 수많은 신생독립국들이 너도나도 참여해 지금과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적한 건 신생독립국가들이 모두 다 비동맹에 참여한 건 아니므로 일부라는 전제를 달아야 옳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알고 하는 건지 모르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역사의 왜곡을 하는 것이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은 거의 다 비동맹 회원국으로 참여했다.(특히 아프리카는 참여율 100%를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회색으로 칠해진 서사하라는 현재 독립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 예외.)
이 상황에서 과연 비동맹에 신생독립국 "일부"가 참여했다는 표현이 왜곡일까 금성출판사 교과서의 표현이 왜곡일까? 아무리 봐도 저 거대한 규모는 "일부"라고 보기 매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신생독립국이 100% 참여한 건 분명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표현하자면 신생독립국의 "대부분"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동북아의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제3세계 및 비동맹 회의에 얼굴 비춘 적 자체가 없으니까.(...)
p.s : 일본, 중국, 대만 등도 참여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은 없겠지. 말장난이긴 하지만 교과부가 지적한 내용에는 신생독립국이라는 전제가 있는데 일본이나 중국이 신생독립국은 아니지 않는가?
p.s 2 : 혹시라도 1955년 반둥회의 참가국이 30개국 뿐이다, 1961년 베오그라드 회담 참가국이 25개 뿐이다 등등의 말로 반박하려면 신생 독립국들의 독립연도를 확인해 보시길. 저 시기 아프리카 국가는 아직도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라서 저런 외교회담에 참석할 수가 없다. 실제 비동맹 회담은 회담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참여국이 무진장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by | 2008/11/30 15:57 | History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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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동맹회의 참석이 무슨 NATO가맹처럼 강력한 효력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이들이 현시점에 있어 어떤 "진영"이라고 보는거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요. 물론 한동안 비동맹세력이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상당히 세게내던 시절도 있었고, 세력화 진영화의 노력이 없었던것도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신생 독립국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외교적 수단" 은 뭐 회의상에서 자기네들끼리 그렇게 주장하는거야 잘 모르겠는데 현실하고는 그닥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것 같군요.
뭐 교과서 자체의 내용은 딱히 틀릴게 없는것 같고, 그냥 교과부가 '우리 자유대한은 고립되지 않았었다능!' 취지로 시비를 건 수준인것 같네요. 시비걸면서도 스스로 쪽팔려 했을겁니다.
계원필경 / 그래서 알고 쓴건지 모르고 쓴건지 의심이 갑니다-ㅅ-
을파소 / 바보같은 짓거리죠 에효
IEATTA / 저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착각한다면 교과서 검정을 할 자격이 없는 건데;;
다문제일 / 제3세계와 비동맹회의 구성원이 동일한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는달까요. 사실 1세계나 2세계 국가 중에도 비동맹회의 구성국이 있습니다.
bokrhie / 현재의 가입상태를 예로 둔 이유는 비동맹회의의 포괄성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지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제3세계 아닌거 같은 나라 중에도 회원국이 있죠. 각 시기별로 회원국 현황을 지도로 변환시켜주는 이미지 파일 못구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초창기에는 아프리카가 몽땅 식민지여서 교과부의 지적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을 하기에는 마땅치 않았습니다.
사실 비동맹진영은 통일된 정책이나 의견을 내놓기 어렵고, 때문에 본문에서도 적었듯 잦은 갈등이 많기 때문에 냉전 시기 1세계, 2세계와 동일하게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힘도 없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갓 태어난 독립국들에는 상당한 대안이었죠. 최소한 UN 표결을 좌우할 수는 있거든요.
유엔 총회 결의안은 말씀하신 대로 유엔 규약이나 국제법적으로 꼭 따라야 하는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UN이 안보리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죠. 국제사회가 냉엄하게 돌아가긴 해도 명분이라는 걸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유엔 결의안을 그냥 무작정 무시할 수 없는 건 바로 이 이유죠.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참여한,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에서 내놓는 결의안이라는 명분이니까요.
아울러 안보리 구성원이 아닌 평회원국이라 하더라도 안보리에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상임이사국이죠. 비토권은 없지만 안보리에 참여할 수 있고, 안보리에서의 투표권도 부여되는 자리라 비교적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아마 아시겠습니다만 비상임이사국은 회원국의 2/3 이상 찬성을 얻어야 선출됩니다.
그 직후, 제3세계 국가인 인도와 중국이 전쟁을 벌이면서 제3세계의 한계도 명백히 드러냅니다만;;
이므로 일부여야 하는 것입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