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7일
오바마의 대인배성

그녀는 공화당 소속이며, 쿠바계 출신이라는 점때문인지 부시 행정부의 대외 강경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매파이며, 특히 쿠바 문제에 대한 관심도는 동료 의원들보다 훨씬 높았다. 그래서 그런지 소속 위원회도 하원 외교위원회이다.
그러나 상원도 아닌 하원 의원인데다가 위원장과 같은 요직을 차지한 적도 없고 그런 요직과 거리도 멀으며 중앙당의 핵심에 놓여져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장난전화(?) 사건에서 레티넌 의원이 장난전화라고 직감하고 전화를 끊은 것은 상식적이고 현명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냥 평범한 하원의원일 뿐이며, 그것도 공화당 의원이다. 그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전화가 와서 "나 오바마입니다." 하면 믿기 어려운 것이다. 오바마가 왜 하찮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까? 결론은 하나다, 방송국의 장난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화를 건 게 진짜 오바마였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결국 통화가 성사된 직후 레티넌 의원이 "당신은 상대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 정도로 자상하거나, 혹은 더 이상 전화를 걸 사람이 없어진 거 아니냐?"라는 말을 했을 정도인데, 사실 이 말이 맞다.
오바마가 무서운 건 바로 이 점이다.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상대방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그 전화가 무시당했음에도 비서실장을 통해 재시도하고, 또 무시당했는데도 결국 세번째만에 통화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화를 내지도 않고 "내가 자만해지게 되면 미첼(오바마의 부인)이 이번 일을 말해줄 것"이라도 가볍게 응대했다.
오래간만에 미국 대통령으로 대인배가 나온 기분이다. 그냥 평범한 흔해빠진 이상주의자나 운이 좋아 여론을 타고 당선된 신진 정치인의 수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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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2/07 15:05 | 세계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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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인배(들)의 나라인가요..>??
진정한 의미에서 거꾸로 가는 시간을 다시 미래로 돌리실 대인배분은 오바마횽 뿐.
다음 선거에선 우리도 '대인배'대통령 좀 뽑을 수 있었으면~
물건은 물건이군요. 대단하긴 합니다 ㅋ
전 정부의 꼬투리 잡기에만 혈안이 된 어떤 나라 수장과는 정 반대의 대통령이시군요.
오바마는 흑인 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이 화합하는 진정한 미국을 만드려는 생각 일까요?
의도된 '쇼'이면 더더욱 무서운겁니다;
으아 오랜만에 인물났네요;
사실은 뒤에서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를 지원한 것은
오바마를 허수아비로 조종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제시스템을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들에게 미국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도구일뿐이고요.
근데 오바마가 이런 대인배라면 정말 뒤에서 조종할 수 있는걸까요?
조지 부시 2세라면 또 몰라도 말입니다.
오바마라면 토론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할 정도였으니...(2007년도 KBS 일요스페셜이었나?)
미국은 절대 막장 국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우리 나라는... 후우... 못피는 담배라도 물고 싶네요.
(배라는 말이 원래 상대를 낮춰 부르는 단어라는군요.)
확실히 그릇이 크다는 점에는 공감이 가는군요.
그리고 오바마가 한 말은
["내가 너무 거만해지면, 아내 미셸(Michelle)이 '당신 전화를 두 번이나 끊어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줄 것"]
이었다더군요
근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6/2008120600001.html
이 뉴스에 나온 사진보다 더 찌셨군요.; 이 뉴스는 언제적 사진인거지?;;;;
제가 갖고 온 레티넌 의원 사진은 위키피디아의 레티넌 의원 항목에서 찾아온 겁니다. 어느 게 더 최근의 것인지는 모르겠군요.
미국의 문화적 특성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치인이나 사회적 유명인사를 상대로 한 장난전화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대
대통령 당선자라고 신분을 밝혔다고 하지만
저같아도 미친넘 하고 끈어버렸지 싶으니깐요 -_-
개인적으로 전화 끊겨서 다시 거는 수준 정도 가지고 대인배라고 하기엔 너무 과장한 거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