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1일
중국의 대美 외교 테스트
중국 선박이 한때 미국 선박 포위 위협 - 한국일보
3월 8일 미 해군 정보관측수집전 USS 임페커블(Impeccable)이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에서 "통상적인 정보수집 활동" 중에 군함과 민간선박이 혼성된 중국 선단의 위협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남중국해라는 기묘한 곳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양측이 서로 "통상 활동에 대한 중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심각한 위협"과 "불법적인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인민해방군의 통상적 대응"이라며 맞서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탄생 불과 두달여 만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8년 전의 어느 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2001년 4월 1일, 역시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에서 정보수집 활동 중이던 미군의 EP-3 정찰기가 중국 J-8 전투기들의 위협을 받아 초근거리 접근했다가 결국 충돌하여 J-8은 추락하고 EP-3은 하이난 도에 불시착되어 억류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었다. 당시 사건은 결국 부시 행정부가 "Very Very Sorry"라고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으며, 몇 달 후 9.11 테러가 일어나고 분노에 휩싸인 미국이 거칠게 없이 행동하자 중국도 슬쩍 뒤로 물러서면서 없던 일로 처리되었었다.
당시 사건과 이번 사건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사건의 내용이 유사할 정도로 흡사하다.
사건 발생 장소는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이다. 사건 내용도 중국 인근에서 정보수집 활동 중이던 미군에 대해 중국측이 통상적인 감시 수준을 벗어나서 지나칠 정도의 경계와 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똑같다. 공중에서 항공기간 충돌이 일어났을 정도였던 2001년의 일이나, 함정간 거리가 불과 10m 이내였던 이번의 일이나 중국이 과도한 감시/위협을 가한 것이 사실이다. 차이점이라면 2001년은 하늘에서, 2009년은 바다에서 사고가 터졌다는 점이다.
둘째. 정권 교체 직후에 일어났다.
2001년 4월 1일의 정찰기 충돌 사건은 조지 부시 행정부 수립 불과 100일도 지나지 않고 터졌다. 이번 사건 역시 오바마 행정부 수립 50일여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미국의 신 정부에 대한 중국의 통상적인 경고 내지는 신 행정부의 대중 외교 척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실 지난 부시 행정부는 중국에 그다지 관심이 적은 편이었고 "덤벼라 악의 축" 내지는 "라덴 잡아라!"에 바빴고 2기에 들어서도 동유럽 문제에 치중되었으니 중국과 적당히 타협될 수 있었다. 사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주 관심은 여전히 Atlalntic-European에 놓여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와 같은 길을 걸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사실 모르니까 중국도 의도적으로 저 사건을 터트려놓고 속을 떠보려고 하는 거겠지만, 아무래도 상대를 너무 만만히 보는게 아닌가 싶다.
p.s : 난 오바마 행정부는 부시 행정부와 달리 외교적 주 관심이 Pacific-Asia에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와 처음 만난 해외정상이 일본 총리라는 것도 그렇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첫 순방이 아시아 지역이라는 것도 그렇다. 한미 정상회담이 무려 4월 초에 잡힐 가능성이 높은데, 일개 번국의 지도자가 황상 즉위 100여일만에 황상을 알현하다는게 가능하단 말인가!
3월 8일 미 해군 정보관측수집전 USS 임페커블(Impeccable)이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에서 "통상적인 정보수집 활동" 중에 군함과 민간선박이 혼성된 중국 선단의 위협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남중국해라는 기묘한 곳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양측이 서로 "통상 활동에 대한 중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심각한 위협"과 "불법적인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인민해방군의 통상적 대응"이라며 맞서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탄생 불과 두달여 만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8년 전의 어느 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2001년 4월 1일, 역시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에서 정보수집 활동 중이던 미군의 EP-3 정찰기가 중국 J-8 전투기들의 위협을 받아 초근거리 접근했다가 결국 충돌하여 J-8은 추락하고 EP-3은 하이난 도에 불시착되어 억류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었다. 당시 사건은 결국 부시 행정부가 "Very Very Sorry"라고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으며, 몇 달 후 9.11 테러가 일어나고 분노에 휩싸인 미국이 거칠게 없이 행동하자 중국도 슬쩍 뒤로 물러서면서 없던 일로 처리되었었다.
당시 사건과 이번 사건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사건의 내용이 유사할 정도로 흡사하다.
사건 발생 장소는 하이난 도 남쪽 남중국해 해상이다. 사건 내용도 중국 인근에서 정보수집 활동 중이던 미군에 대해 중국측이 통상적인 감시 수준을 벗어나서 지나칠 정도의 경계와 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똑같다. 공중에서 항공기간 충돌이 일어났을 정도였던 2001년의 일이나, 함정간 거리가 불과 10m 이내였던 이번의 일이나 중국이 과도한 감시/위협을 가한 것이 사실이다. 차이점이라면 2001년은 하늘에서, 2009년은 바다에서 사고가 터졌다는 점이다.
둘째. 정권 교체 직후에 일어났다.
2001년 4월 1일의 정찰기 충돌 사건은 조지 부시 행정부 수립 불과 100일도 지나지 않고 터졌다. 이번 사건 역시 오바마 행정부 수립 50일여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미국의 신 정부에 대한 중국의 통상적인 경고 내지는 신 행정부의 대중 외교 척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실 지난 부시 행정부는 중국에 그다지 관심이 적은 편이었고 "덤벼라 악의 축" 내지는 "라덴 잡아라!"에 바빴고 2기에 들어서도 동유럽 문제에 치중되었으니 중국과 적당히 타협될 수 있었다. 사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주 관심은 여전히 Atlalntic-European에 놓여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와 같은 길을 걸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사실 모르니까 중국도 의도적으로 저 사건을 터트려놓고 속을 떠보려고 하는 거겠지만, 아무래도 상대를 너무 만만히 보는게 아닌가 싶다.
p.s : 난 오바마 행정부는 부시 행정부와 달리 외교적 주 관심이 Pacific-Asia에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와 처음 만난 해외정상이 일본 총리라는 것도 그렇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첫 순방이 아시아 지역이라는 것도 그렇다. 한미 정상회담이 무려 4월 초에 잡힐 가능성이 높은데, 일개 번국의 지도자가 황상 즉위 100여일만에 황상을 알현하다는게 가능하단 말인가!
# by | 2009/03/11 14:59 | 세계에 대한 관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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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불안합니다 oTL.
(글고 보니 그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국측에서는 잠잠.... 하기사 경과 따져보면 밀수혐의 받은 중국측 선박이 원인제공자이긴 합니다만)
- 동아일보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주 관심은 팔레스타인과 아프가니스탄이라 보도하는거
같던데 라뎅님 관점은 다르군요. 하긴 예전 즌장군도 레이건 황상이 즉위한지 얼마 안된
3월 무렵에 미국을 찾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