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투항, 항복 선언

“李대통령 불통·독주… 靑 아픈데 참으면 죽어” - 경향신문

이번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가 아주 심각한 분위기로 흐른 듯 싶습니다. 그야 말로 바람 앞의 촛불과 다름없는 한나라당 의원들로선 3년 뒤 자신들의 의원 뱃지가 아깝지 않을 수 없지요. 특히 친박 의원들 대부분이 영남권에 포진해서 느닷없이 反朴이라도 선언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현 정부 및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져도 무사 생환 가능성이 높은 반면, 친이 의원들은 상당수가 수도권에 포진해 있어서 정부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금뱃지도 즉시 날아갈 수 있으니 친이계의 위험이 매우 높을 수밖에요.

그 와중에 상당히 재미있는 발언도 속출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공심위원으로서
친박측 공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친이는 이제 주도권을 포기하고, 친이를 배제한 채 비대위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치르자” - 임해규 (경기 부천 원미 갑)

당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 맡겨야 한다. 공동 정권은 약속이다.” - 권영진 (서울 노원 을)

옙, 마침내 친이계가 부분적으로나마 마침내 히메에게 백기투항하기 시작했습니다-_-;;; 그러나 정작 히메께서는 오늘 연찬회에 참석하지도 않으셨지요.(...) 히메는 손 하나 까닥 안하고 마침내 당을 "재접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기와집에 사는 누구하고는 정말 정치적 능력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군요-ㅅ-

그러나 정작 지금 당장 히메는 저들의 백기투항 및 항복선언, 당권 상납을 전혀 받아들이실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안 받지요, 니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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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denijoa | 2009/06/04 23:39 | 사회에 대한 관심 | 트랙백(1) | 덧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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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낯선이름 at 2009/06/05 06:34

제목 : 대한민국 어디에도 광장은 없다
투쟁 없는 광장은 있을 수 없다. 거대한 빈 공간을 모두 광장이라 부를 수 없다. 특정한 목적으로 가꾸어 둔 공터는 광장이 아니라 공원이다. 때문에 공원의 경우, 설립 시 정해 놓은 목적에 반하는 행위 발생 시에는 공권력으로 합당하게 저지하고 또한 폐쇄할 수 있어야 발전된 국가이며 안전한 국가인 것이 당연하다.한편으로 공원은 매매가 가능한 대상물이기도 하며 재산권을 가진 한 개인 또는 법인이나 단체가 그 편의에 따라......more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04 23:41
이래서 난 히메를 박통 유산이나 빨아먹고 사는 철부지 딸로 보는 관점에 전혀 동의하지 않소. ㅎㅎ~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9/06/05 06:41
Yes. She is much wiser than we think.

In a bad way.
Commented by ㅁㅇㄴㄹ at 2009/06/05 08:01
아니 그런데 왜 2007년에는 이명박한테 발렸죠?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왜 단물만 빨리고 팽 당했을까?

신기하네? ㅋ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05 14:03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은?
Commented by 깊고푸른 at 2009/06/04 23:43
다만,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문제는 있을 것같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9/06/04 23:44
진짜 뭐 주워 먹는 능력은 신급이군요. ㅡㅡ;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06/04 23:52
히메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말을 안해도 뭔가 이루어지는군요.-_-a

정확히는 푸른기와집파 소속 인원들의 삽질덕에 자멸한 걸 주어먹은거라고 봐야겠지만...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6/05 00:05
공주의 정치적 행보는 실로 정(靜)으로 동(動)을 제압하는 병법의 극의입니...(퍽)
Commented by 동네어린이 at 2009/06/05 00:09
사실, 당대표를 제안해도 정략적 산물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무총장, 원내대표, 여연소장을 모두 친이계가 접수했기 때문입니다.

즉, 당의 실권을 친이계가 쥐고, 박은 그저 얼굴마담 만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라는 것이 본래 의도일 가능성이 다소 높지만,

문제는 박은 그럴 의도가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이고,
그건 김무성 원내대표 제의 때 박이 거절한 것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죠.

실은 이상득 2선 후퇴도 박의 의도가 아닐까 싶은데,
왜냐하면, 4 29 재보선 전에 이상득을 기대이상으로 심하게 공격한 것이
일반적 설명으로는 해석이 잘 안되거든요. 이상득은 이전부터 당의 완충작용을
했고, 김무성 원내대표 제의도 그의 의도가 어느정도 담긴 것이라고도 하고...

이것이 신경쓰이는 이유는 현재처럼 여론이 안좋은 상황에서 당을 강성체제로
몰아가면 엠비의 독선적 국정운영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당은 더 빨리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아닌가요?


그리고 여담이자만,
박쪽에서는 당대표보다는 분당론, 창당론 소문이 나돌기도 하더군요.
한나라당 그냥 죽으라고.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05 00:13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 합당을 보는 듯...
Commented by FELIX at 2009/06/05 00:22
그네히메가 한나라당을 버리지는 않을겁니다. 히메는 바보가 아니거든요.
Commented by 바닷돌 at 2009/06/05 00:10
남이 삽질하고 떡실신당할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것도 나름 능력일지도?!

갑자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생각나는건..;
Commented by FELIX at 2009/06/05 00:12
우리나라에서 제왕학을 10년간 실습한 정치에서는 초초초엘리트니까요.
"대전은요?" <-저런거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05 00:18
참.. 가만 있음 중간은 간다는 전형을 그네희메는 여실히 보여주시는 군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6/05 00:21
2MB 측은 그나마 인재풀도 엄청 얇은데 스스로 자멸하는군요... 끌끌...
Commented by Empiric at 2009/06/05 00:37
국회의원들은 역시 지지율에 제일 민감하군요. 민주당에 역전되자마자 이렇게 상황이 바뀌다니;
Commented by nishi at 2009/06/05 00:44
지금 백기투항을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가 위에 동네어린이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인가요?
Commented by asdf at 2009/06/05 00:53
그네히메는 참고 기회를 노리는 것 자체는 대단하지만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 있냐면 글세...

그네히메가 대통령 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잘...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05 14:03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그나마'
Commented by 긁적 at 2009/06/05 00:57
무위의 치... 인가요 (....)
여튼 인내심 하나는 본좌급이군요.
제발 그 다음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6/05 01:30
지금의 이 사태는 박근혜가 대단했다기 보다는 이명박이 그냥 자멸한 것 아닌가요?..;;;;
Commented by 페이토 at 2009/06/05 01:32
자멸할걸 알고 그냥 입닫고 기다렸던 박근혜
Commented by 페이토 at 2009/06/05 01:31
박그네는 진짜 신기하다

능력은 x도 없으면서 이상하게 정치적 기질은 보인다
Commented by 게온후이 at 2009/06/05 01:57
지금 받으면 자신과 친박도 죽는카드라는걸 뻔히 아는데 받아줄리가 없지
Commented by StarDust at 2009/06/05 02:32
저걸 히메사마의 성명절기 '내가 니네 꼴아보기만 해도 니네는 무서워 죽겠지?'라고 해야될지 뭐라고 해야 될지 원;;
Commented by 구경꾼 at 2009/06/05 02:35
박그네가 지금까진 잘 버텨왔을지 모르지만, 무언가 책임지는 자리에 앉는 순간, 이명박 꼴 날 것은 자명하죠...그래서 별로 걱정 안함.
Commented by asd at 2009/06/05 05:52
박그네가 한나라당 대표로 꽤 오랫동안 당을 나름 잘 이끌어왔다는 사실을 가볍게 넘기시면 곤란하죠. 누가 말했듯이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하늘과 땅 차이죠. 박그네는 복지부동할지언정 최소한 이명박처럼 자멸할 스타일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정치분석 at 2009/06/05 02:45
원래 분야를 막론하고 조기교육은 무서운 법입니다. 수학여행 가서 고스톱을 쳐도, 한글보다 할머니에게 고스톱을 먼저 배운 애들에겐 죽어도 못이기는 것처럼 말이죠. 박근혜씨는 한글보다 고스톱보다 정치를 먼저 배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저 정도 포스가 나올 수 밖에요. 할머니에게 고스톱 배운 애들이 머리로 생각해서 고스톱 치지 않습니다. 머리 이전에 직감으로 움직이죠. '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쳐야할 거 같다.' 근혜 히메는 정치에서 이게 되는 양반입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대전은요? 라고 말해야 할 거 같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조기교육의 문제는... 직감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스스로의 약점이나 한계를 분석하는 이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느 이상 발전을 못하는거죠. 할머니에게 고스톱 배운 애들치고 타짜가 없는거나, 히메가 평생 TK와 박통 시대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나 그래서임다.
Commented by kiru at 2009/06/05 02:54
뭐 암만 지지율이 오른들 박근혜씨가 대선에 당선되긴 힘들겁니다.

이분의 경우에 치명적인 약점이.. 정작 본인이 나서서 배틀을 붙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거는 뭐 예시가 수두룩하지만 --;

당대표까지야 괜찮은데.. 자기 신념을 가지고 국정의 리더쉽을 발휘해서 잘 끌고갈 수 있냐? 라는 물음에는 갸우뚱 거리게 하죠.

한날당 입장에서는 (이명박 + 박근혜)/2 의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었을건데 말이죠.

가카께서는 너무나도 투철한 신념 덕분에 옆에 뭐가 있건 밀고가죠 (..)
Commented by asd at 2009/06/05 05:54
국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냐는 나중 문제고, 대통령 되는 데는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당연히 된다는 얘기가 아니고, 지지율 추이로 보면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 틀림없죠.
Commented by 곤충 at 2009/06/05 03:16
앞으로의 보수구도는 자유선진당-친박연대 쌍두마차려나요...(회창옹이 아주 살짝 과대평가 된 감이 있지만.)
Commented by Joshua-Astray at 2009/06/05 03:47
결국에는 재-보선 참패와 총선을 지나면서 완전히 허수아비-핫바지로 전락할 2MB에게
다시 당권을 찾아올 듯 하네요.

이제 그러면 회창옹이랑 슬슬 합치든 붙든 하겠지요. 충청도 표가 아쉬우니.

박근혜가 절대 보통은 아닌 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나이샷 at 2009/06/05 04:20
박근혜는 한나라당 대표할때 리더십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일명 아무것도 안하는 리더십... 수첩공주라는 칭호도 그때 얻은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도전하는 위치에서야 가만 앉아서 상대의 패착을 기다리는 전법이 통하겠지만
자신이 직접 이끌고 지시해야 하는 위치에서 그런 수동적인 리더십은 별로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asd at 2009/06/05 05:57
잘 할지 못 할지는 대통령 되어봐야 아는 거고 (최소한 이명박보다 못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국민들이 그런 거 까지 다 감안해서 표찍는 것도 아니고 야당측이 지금처럼 지리멸렬하는 한 차기 대선은 가장 유력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09/06/05 11:17
asd님/진보 세력의 다수조차 이명박이 대통령 당선될때 "최소한 노무현보다 못하기는 힘들지않을까요?" 같은 말을 했죠.

인생은 예측불허..
Commented by -_- at 2009/06/05 04:33
히메를 단순한 여성 정치가로 보면 매우 곤란하지요. 일단 청와대 생활이 그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길잖습니까. (게다가 그 생활 중 상당 부분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며 보냈지요)
Commented by 컴터다운 at 2009/06/05 05:43
이건 박근혜의 능력을 입증하는 사건이라기보단 이명박의 정치적 역량이 0이라는 걸 증명한 사례라고 봅니다. 아니 자기편이 저런 소리가 튀어 나올 정도면 대체 얼마나 막장인거야 ㅠㅠ
Commented by 안셀 at 2009/06/05 06:08
무행동 비관여 리더십..?;;
Commented by Madian at 2009/06/05 06:38
이것이 장군님께서 쓰시던 축지법?!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06/05 06:46
백기 투항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3년뒤에 정권이 바뀌면.. 볼거 없이 숙청당할께 뻔하니까요.. 친박을 건드리지 않고 친이만 골라서 잡아 죽인다고 했을 때 애네들 속수무책입니다. 사실상 MB공의 돈으로 초선단 애들이 대다수라.. MB공을 처버리면 이 친구들도 절대 무사할 수 없지요..(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애네들이야 말로 진정한 제 5열일테니..ㅡㅡ)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6/05 09:56
이제 2년차인데....(머엉)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9/06/05 10:35
글쎄 백기투항 보다는, 방패막이 섭외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나... 매는 같이 맞으면 덜아프다고 느껴지니까.-_-

Commented by 페이비언™ at 2009/06/05 15:36
무위의 정치, 무위의 리더십. 근데 저러다가 덜컥 대통령까지 되어버리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6/05 17:23
리더라는 작자가 매우 무능하고 인기도 없는게 증명된 이상 살려면 투항해야 될텐데 웬지 이미 친이들은 살생부에 오른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식으로 가면 이제 현 정부를 국회에서 도와줄 세력은 없는 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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