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도요타 사태의 본질 사회에 대한 관심

최근 미국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신뢰성 및 안전성 문제, 이로 인한 리콜 등의 문제로 말이 많지요. 덕분에 미국의 자동차 Big3이 붕괴되는 틈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하던 도요타 자동차가 순식간에 미국에서의 실적 악화와 주가 폭락 등의 위기에 빠지고 있습니다. 대대적 리콜에 필요한 자금 소모나 이로 인한 기업 이미지 상실은 두 말할 필요도 없지요.

물론 결함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쉬쉬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도요타 그룹의 책임이며 그로 인한 피해는 당연히 그들이 져야 할 겁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도요타 공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세 보입니다. 1960년대 중반, 랄프 네이더를 전국구 인사로 만들었던 GM 시보레의 코르베어 사건(자동차 설계 결함으로 교통사고 위험 폭증)과 2000년, 포드의 SUV 익스플르러 사건(저질 타이어 사용으로 사고위험 증대) 역시 이번 도요타 자동차 가속폐달 사건과 근본적으로는 동일합니다. 이 두 사례 역시 두 기업 경영층은 제품 출시 전후로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혹은 리콜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리콜을 거부-_-;;하는 병크를 저질렀고 결국 뒤늦게 여론에 의해 호되게 까였지요.

그러나 지금처럼 미국의 행정부, 입법부, 여론, 시민사회, 언론이 일제히 들고 일어서서 까대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청문회도 하고 형사소송도 하고, 결국 리콜조치 할 거 다 했고, 여론의 질타도 맹렬했습니다만 기업 전체에 대한 맹렬한 공격 자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야말로 거국적 수준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日언론 "미국車 부활 노린 도요타 때리기" - 한국일보

제 생각은 위 기사에서 소개된 일본측 입장과 거의 일치합니다. 도요타가 명백한 실수를 하긴 했지만 기업 하나를 이렇게 대대적으로 죽이려는 수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물론 그에 대한 명백한 법의 심판과 보상, 조치를 해야 하긴 하겠습니다만, 적어도 도요타는 강제리콜 명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문제 인지 후 매우 뒤늦게나마)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한 거고, 결함의 수준도 코르베어나 익스플로러보다는 약간 경미한 수준이지요. GM처럼 차량 결함 문제 캐고 다니던 변호사 뒷조사하고 회유, 협박한 것도 아니고, 포드처럼 이건 우리탓이 아니라 타이어 공급한 협력업체때문이에요 라고 남 탓 돌리기 한 것도 아니죠.(정정합니다. 애네들도 남탓 돌리기 멋지게 시전했군요 ㅉㅉ)

결국 이번 문제의 본질은 막강한 비관세장벽으로 무장한 신보호무역 및 자국산업 보호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가 2009 4/4분기부터 서서히 살아나는(건지 잠시 마약 투약한 건진 모르지만-_-;;) 조짐이 보이고 Big3도 어떻게든 기사회생을 하려고 발악 중이던데, 아주 시기가 참 절묘하지요. 벌써부터 GM은 기존의 도요타 고객이 자사 차로 갈아타면 리베이트 1,000달러 + 60개월 장기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마케팅을 시전하더군요.-_-;;;

사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Big3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건 도요타를 필두로 하는 일본차 업계입니다. 일본차 업계만 철저히 죽여놓으면 미국 입장에선 그렇게 뺏어낸 시장점유율을 다시 자국 회사의 것으로 환원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이지만-_-;;)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 얻는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도요타 및 일본차 업계 다음의 타겟이 어디일지 조심해야 합니다. 솔직히 자동차 부분에서 일본차 업계 죽이면 그 다음 타겟은 불보듯 뻔한데다, 차 업계가 아닌 일반 IT, 가전기기 부분에서도 저런 식으로 엿먹이는 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꼬투리 잡히면 이래저래 골치아픕니다. 미국의 애국주의는 전쟁때만 발동되진 않지요.(담배)

핑백

  • Mono log : 도요타 사태에 대한 첨언 2010-02-03 15:23:42 #

    ... ref: 내가 생각하는 도요타 사태의 본질 예전에도 이미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의 일자리를 뺐는다"라고 공격하는 일은 선거 때 가끔씩 있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은 미국 ... more

덧글

  • theadadv 2010/02/03 08:34 # 답글

    미츠비시 결함 때 보다 이번 건이 더 심각한 것 같은데요. 미츠비시를 완전히 밀리게 만든 일본 국내에서 할말은 아닌데 말입니다. 자국내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날 때는 외면한 사람들이 타국에서 일어나면, 문제의 확대다? 그저 문제를 줄여보고 싶은 그런거일 뿐입니다.
  • Ladenijoa 2010/02/03 21:10 #

    일본, 특히 도요타가 할 말은 아니긴 하죠. 자기들 병크만 아니었으면 이번처럼 된통 터지지도 않을 테니까요. 전형적인 매너리즘이 낳은 결과를 모든 게 다 미국때문이다...로 돌리고 있는데 모든게 다 미국의 음모라는 거야 어불성설이지만 충분히 들어볼 만한 가치는 있지요.
  • Empiric 2010/02/03 09:13 # 삭제 답글

    근데 사실 미국내 도요타는 80% 이상 미국산..(..)
  • Ladenijoa 2010/02/03 21:13 #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는데 거의 90 가까이 갈 겁니다.(머엉) 결국 일자리 줄어드는 건 미국-ㅅ-;; 국가경제적으론 도요타가 타격입으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동귀어진 할 겁니다. 다만 국가"정치"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게...
  • 소시민 2010/02/03 09:53 # 답글

    1980년대 닌텐도가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때 한 미국인 닌텐도 간부가 '일본인을 위해

    일하다니 벼락이나 맞아라!'라는 욕을 얻어들은게 생각나는군요 (...)
  • Ladenijoa 2010/02/03 21:14 #

    사실 그게 전형적인 시선이지요. 현대 경제는 이미 글로벌 기업 문화가 정착되어서 어느 한 나라의 기업으로 정의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여전히 자국기업, 타국기업으로 나뉘니까요. 80년대에도 저랬지만 요즘이라고 달라지지 않았다는게...
  • Luthien 2010/02/03 10:48 # 답글

    댓글 달다 길어져서 트랙백으루. 'ㅁ')
  • Ladenijoa 2010/02/03 21:16 #

    트랙백 글 잘 읽었츰. 다만 약간 의문점이 있는데 요건 챗방에서-_-
  • 키엘 2010/02/03 12:08 # 삭제 답글

    협력업체 떠 넘기기라면 이번 도요타도 시도하지 않았나요?
    페달 납품업체인 CTS측 문제라고 발표했고, 리콜 비용을 넘기겠다고 했었는데요.
    CTS는 자기네 페달 결함 아니라고 부인했고요.
  • Ladenijoa 2010/02/03 21:16 #

    아 죄송합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었군요. 이렇게 되면 포드-파이어스톤 사건과 동급이군요.(...)
  • 지나가던과객 2010/02/03 12:11 # 삭제 답글

    근데 말입니다. 저러다가 미국에 있는 도요타 공장이 폐쇄되서 실업률이 올라가 버리면?
    그런 가정도 재미있을 것 같으데 말입니다.
  • Ladenijoa 2010/02/03 21:18 #

    충분히 가능한 가정이지요. 도요타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실제로 가능성도 높은 일이고, 이번 일 터지기 전에 이미 도요타는 GM과 합작운영하던 캘리포니아 공장을 폐쇄한 전력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매우 궁금합니다-ㅅ-
  • 단순한생각 2010/02/03 12:29 # 삭제 답글

    사실 이번 도요타건은 해석하기 나름의 건수인데.

    지금 혼다랑 도요타가 얻어맞는거에만 치중을 하면 그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음. 그런데 이번에 터진 문제는 단순히 도요타가 잘못했으니 쿨타임 오기전에 까자. 가 아니라, 이미 리콜을 시행했음에도 문제요소가 계속 남아있다는 점임. 그리고 남탓을 한적 없는게 아니라, 엑셀 폐달을 만들던 하청업체에 탓을 돌린적도 있음.(...)

    사실 66년의 경우에는 지금과 안전에 대한 기준이 너무 차이가 나고, 2000년 사례의 경우 타이어 교체만 하면 되는 명확한 상황이지만 지금은 급출발 문제에 대해서 나온 답이 100%정확하다. 라고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거 또 문제있는거 아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사실 한국계 자동차 기업들에게 위기인게, 어쩌다보니 도요타와 한국내 자동차 기업들 시스템이 많이 비슷해졌고, 이런 문제에 취약함. 애시당초에 개발쪽 칼질(하고 공밀레 때우기 스킬 시전)하는 바람에 저런 트러블이 생길 소지가 아무래도 많기도 하고. 지금 모든걸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정치적으로 도요타를 죽이려고 작정한건 아닐가능성이 높아보임. 단지 특정 대상이 취약한 부분을 계속 걸고 넘어질 공산이 커보여서 문제지.(...)
  • Ladenijoa 2010/02/03 21:21 #

    끄덕, 사실 정치적으로 완전 죽이는 건 어렵고, 다만 충분히 유효한 카드로서 맹공을 퍼붓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사실 도요타의 신뢰성에 이렇게 한 번 제대로 터트리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건드리면 그걸로도 도요타(그리고 전체 일본기업들)가 입는 타격은 막대하니...

    현대/기아차...는... 그냥 말을 말아야지-_-;; 그나마 미국시장 점유율이 낮아서 까이더라도 전국구급으로 까이진 않을거 같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임
  • Eraser 2010/02/03 12:38 # 답글

    오바마 대통령이 유독 대한민국을 좋아하시니 저런 살생부에 올릴리가 없...는건 아닐거고 맨 나중에 한바탕 하겠다는 의도일지도 (...)
  • Ladenijoa 2010/02/03 21:22 #

    아뇨 현대/기아차는 그냥 듣보잡이라 무사한 겁니다. 대놓고 조사하면 도요타 이상으로 나올걸요-_-;;
  • 초효 2010/02/03 14:01 # 답글

    쇼군 하토야마가 천조에 게기는 것과 달리 가카는 성심을 다하니 괜찮을 지도...--;
  • Ladenijoa 2010/02/03 21:23 #

    그것보다는 미일/미중 무역마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미 무역마찰이 가려져 있고, 그 규모가 작다는 것이 원인이겠지요.
  • 아이스맨 2010/02/03 16:18 # 답글

    난 왜 도요다게이트를 보면서 톰 아저씨의 [적과 동지]가 나오는 걸까?
  • Ladenijoa 2010/02/03 21:26 #

    사실 배경 자체는 많이 비슷하잖습니까(...) 톰 아자씨가 그거 쓴 시대 배경 자체가 일본 위협론이 급부상하던 시대이니-_-;; 요즘이야 일본 위협론 사라진지 오래지만서도(...)
  • dunkbear 2010/02/03 16:23 # 답글

    그래봐야 미 자동차 업체들이 득을 보는 건 많지 않을 겁니다. 지난 30년간 쌓아온
    토요타의 신뢰만큼이나 미 자동차 업체들의 삽질도 깊었으니 말이죠. 우리나라처럼
    저런 사건 하나 때문에 한편으로 우르르 몰리는 미국인들도 아니고...
  • Ladenijoa 2010/02/03 21:28 #

    득보는 거 적을 거다에 1표 추가. 물론 상대적으로 도요타 이탈 고객이 흡수된다면 빅3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한데 얼마나 이탈하느냐가 관건이죠. 그리고 이탈층의 몇%가 빅3으로 갈 것인가도 고려해야 할 거고...
  • 파파라치 2010/02/03 17:00 # 삭제 답글

    현대가 도요타처럼 까이는건 일단 현대가 도요타 반만이라도 덩치가 된 다음에...
  • Ladenijoa 2010/02/03 21:28 #

    옙, 대대적으로 까이진 않을 겁니다;;
  • 낙관비관 2010/02/03 17:07 # 삭제 답글

    도요타가 망하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아마도 중국 지리-볼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리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정도의 재정상태가 아니라면 혹은 중국이 불황에 빠지지 않는다면 도요타 미국 공장들을 볼보 브랜드를 내세워 인수함으로서 많은 주의 은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Ladenijoa 2010/02/03 21:30 #

    순수 경제학적 관점으로는 가능하긴 한데, 정치적 관점에서 미국은 중국의 자국기업 인수를 매우 꺼려하고 있습니다. 악착같이 막으려 들 정도죠. 몇 년 전에도 아랍계열 자본이 미국의 주요 항만시스템을 인수하려던 것을 저지했을 정도니..
  • gforce 2010/02/03 20:07 # 답글

    ...미국에서 팔리는 도요타 대표차종들은 대부분 설계와 생산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부품도 미제가 절대다수인데요. 해외 브랜드한테 혜택 안 주려고 미 정부에서 정한 "미제차는 미제 부품 75% 이상"이란 규정마저도 충족해서 일본 브랜드 주력 차량이 깡그리 "미제" 인 상황인데, 착실히 미국에서 일자리를 늘려온 일본 브랜드를 까서, 정부에서 구제금융 받은 돈으로 신나게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빅3의 부활을 노린다라. 신기한 보호무역이군요.
  • Ladenijoa 2010/02/03 21:46 #

    순수 경제학적 측면에서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자동차는 명백히 MAID IN US이며 "미제"가 맞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차가 아니라 일본차라는 것 역시 아시겠지요. 기업의 국적이 가지는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미제 제품"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미국 제품"을 보호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뭐 그 결과가 무조건 미국에 좋게 나올리는 없겠습니다만.
  • gforce 2010/02/03 23:33 #

    일자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_= 지금 미국 정치에서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실업률과 국가부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착실히 미국에서 일자리를 늘려온 일본 브랜드를 행정부와 입법부가 의도적으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깐다고요? 당황스러운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자국기업 보호"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싶었더라면 어떻게든 이번 사태가 도요타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는 게 나았겠지요.

    http://pressroom.toyota.com/pr/tms/toyota-in-the-united-states-85187.aspx

    * Total Investment: More than $17 billion, including sales and manufacturing operations, research and development, financial services and design

    * Toyota Employees: More than 35,000

    * Toyota, Lexus and Scion Dealership Employees: More than 1,400 dealerships employ a total of more than 115,000 people

    * Manufacturing Plants: 10 (in Alabama, California, Indiana, Kentucky, Missouri, Tennessee, Texas and West Virginia)

    지금 도요타는 사업난으로 GM과의 합작 사업이던 NUMMI를 중단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 결과로 4,700개의 일자리가 직접적으로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하청업체까지 생각하면 이번 결정으로 위험해지는 일자리 수가 4만개 정도 더 늘어납니다. 아, 한가지 더. 저 일자리들? 캘리포니아 일자리들입니다.

    (http://www.guardian.co.uk/business/2009/aug/28/toyota-closes-fremont-factory)
  • gforce 2010/02/03 23:47 #

    그리고 "거대한 애국주의 음모"가 아니면 대체 미국 여론이 왜 이리 도요타를 까려는데 혈안이 돼 있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미국이 어떤 상황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대기업의 무책임함"이라는 떡밥에서 미국 여론이 헤어날 수 없는지.
  • Ladenijoa 2010/02/04 00:20 #

    일자리 문제를 말씀하신다면 전 단언하지요. 도요타가 상식적이라면 아무리 큰 타격을 입어도 미국 공장 추가철수나 폐쇄 없습니다. 말씀하신 누미 공장 폐쇄요? GM과의 합작사업인데 GM이 먼저 철수해버려 도요타가 혼자 떠앉게 되며 생긴 일이란건 아시겠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공장을 추가 폐쇄한다는 건 향후 미국시장(+곁다리인 멕시코/캐나다 시장)을 포기한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지요.

    이번 일로 도요타는 막대한 기업 이미지 손실을 입었습니다. 신뢰성에도 상처를 받았죠. 거기다 말씀하신 누미공장 폐쇄건으로 신망마저 잃고 있습니다. 단기적, 혹은 중기적으로도도 매출 타격은 불보듯 뻔하죠. 그러나 매출타격이 바로 매출량 0를 의미하진 않고, 타격을 입더라도 여전히 1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할 겁니다. 향후 미국시장을 완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진 않는 이상 공장 폐쇄 절대 안 합니다.

    그럼에도 만약 도요타가 공장폐쇄를 한다면 세 가지. 하나는 도요타 경영진이 미국 시장을 그냥 포기할 정도의 바보란 비현실적 가정이고, 하나는 도요타의 재정여력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열악해서 버티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 도요타의 분기실적은 전 분기 손해액을 훨씬 상회한 걸로 알려져 있지요.

    마지막 하나는, 이번 위기로 미국시장 점유율 5% 미만으로 몰락해 처참하게 박살나 현재 미국 생산시설을 유지할 메리트를 완전히 상실하는 것인데 그정도까지의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아직까진 없어 보이는군요.
  • 카군 2010/02/04 01:46 #

    미국에 남은 도요타 딜러쉽하고 공장이 얼마나 많은데 그 중 몇 군데 닫는다고 미국 시장을 포기한다뇨. 당장 NUMMI 폐쇄도 도요타로선 코롤라는 캐나다에서, 그리고 타코마는 멕시코서 실어오면 되는데요=ㅅ= (NAFTA가 이래서 좋죠)
    그리고 NUMMI 폐쇄는 판을 먼저 깬 건 GM이지만, 어차피 서로 이득 보면서 같이 생산하기로 합의할 모델이 없던 탓인지라 누구 탓이라 하기도 그렇습니다. GM으로선 자기 회사가 정부 보조금 받게 될 형편에 팔리지도 않던 폰티악 바이브 같은 녀석이나 만들 여력도 없었고(아예 폰티악 브랜드가 작살났죠), 도요타도 당시엔 어떻게든 이 NUMMI서 도망가려고 발버둥치며 립서비스로 프리우스나 던져줄테니 GM 배지나 달고 팔아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거든요. 물론 그 때 GM은 볼트라는 프리우스 킬러를 이미 개발중이던 상태니 들어먹을 리는 없고...


    ps. 도요타가 만약 "합리적"이라면 필요할 경우 공장폐쇄도 하겠지요. 최소 공장 폐쇄는 아니더라도 라인 셧다운 혹은 감원 정도는 충분히 할 겁니다. UAW도 없겠다, 하기야 쉽거든요. "불황에는 감축, 호황때는 확장"이야말로 경영의 기초니까요.
  • 카군 2010/02/04 01:51 #

    아. 지금 보니 이미 캘리포니아 본부 시설들을 켄터키와 미시건으로 쪼개서 보내는 중이군요. 지금은 캘리포니아서 아주 발 뺄 생각은 없다지만 굳이 NUMMI도 없는 캘리포니아에 붙을 필요가 없으니...'ㅅ'
  • 백범 2010/02/03 21:38 # 답글

    도요타 사태 라고 해서, 난또 슨상님 무덤 관련 포스팅인줄 알았네... ㅋ
  • Ladenijoa 2010/02/04 00:23 #

    그런 정신병자 파시스트들 하는 짓에는 관심이 없거든요
  • 만슈타인 2010/02/03 23:36 # 답글

    그 동안 벼르고 있었던게 분명합니다. 문제는 현대는 이걸 참 미꾸라지같이..
  • Ladenijoa 2010/02/04 00:32 #

    그다지... 현대가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갈지는-_-.. 오히려 같이 걸려서 융단폭격 맞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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